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LS일렉트릭 제공
SK증권은 16일 LS ELECTRIC(LS일렉트릭)에 대해 전력기기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는 데 따라 배전반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S일렉트릭은 2분기 매출 1조2090억원, 영업이익 93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SK증권은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6% 늘지만, 영업이익은 11.6% 감소했을 것이란 추정치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928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의 삼성전자 신규 반도체 공장으로 배전반 잔여 물량이 납품돼 2분기 실적에 인식됐을 것”이라며 “배전반은 전력 사업부 매출액으로 인식된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전력기기 수요 증가 사이클이 이어진 데 따라 앞으로는 배전반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봤다. 나 연구원은 “미국 유틸리티업체들의 송전 자본투자(CAPEX)가 배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해왔지만, 사이클 후반부에는 배전 전력기기 주문이 나온다”며 “공장 건설 프로젝트의 마지막 인테리어 및 내장재 작업을 할 때 배전 전력기기 주문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예정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지수 리밸런싱(재조정)에서 지수 편입도 기대되고 있다. 시가총액도 커졌을 뿐만 아니라 유동 시가총액 측면에서도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SK증권은 판단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