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올해 임협 합의안 서명…"선순환 구조 만들겠다"
현대자동차 노사 대표가 15일 임금협상 합의안에 서명하고 올해 단체교섭을 완전히 마무리했다.

이동석 대표이사와 문용문 노조지부장 등은 이날 울산공장 본관에서 임협 타결 조인식을 열었다.

노사는 지난 5월 23일 상견례를 한 이후 12차례 교섭한 끝에 지난 7일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 합의안이 지난 12일 조합원 전체 투표에서 찬성 58.9%로 가결되면서 올해 현대차 임협은 타결됐다.

이로써 현대차는 6년 연속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올해 합의안은 기본급 11만2천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500%+1천800만원, 주식 25주 지급 등을 담았다.

임금 인상 폭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와 별도로 기술직 총 800명 추가 채용(내년부터 2026년까지 총 1천100명 채용), 특별사회공헌기금 15억원 조성, 퇴직 후 계약직으로 다시 일할 수 있는 숙련 재고용 제도(촉탁계약직)를 기존 1년에서 총 2년으로 확장 등에도 합의했다.

이동석 대표이사는 조인식에서 "올해 교섭은 37년 현대차 노사관계 역사의 저력을 기반으로 노사가 미래 생존과 발전을 중심에 둔 결과라 믿는다"며 "노사가 글로벌 시민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하반기 최대 생산을 통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