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잃은 응급환자 구조한 시민들…울산 남부소방서 감사패
울산 남부소방서는 차량 안에 쓰러진 응급환자를 구한 시민 4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0시 34분께 울주군 청량읍 율리에서 차량 안에 쓰러진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119로 들어왔다.

해당 차량이 도로변 분리수거대를 들이받고 한동안 움직이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시민들이 운전자가 쓰러진 것을 확인해 신고한 것이다.

무거119안전센터와 남부구조대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시민 4명이 차량 유리를 깨 문을 열고 50대 환자의 기도를 확보하는 등 응급처치를 하고 있었다.

당시 환자는 저혈당 쇼크로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시민들은 환자의 보호자와 연락해 병력 등을 파악해 구급대원에게 전달했고, 환자는 병원으로 즉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남부소방서 관계자는 "시민들의 발빠른 대응으로 환자는 의식을 회복해 현재 건강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며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시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