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02% 올라 사상 처음으로 5,600선을 돌파했다.
나스닥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각각 1.18%, 1.09%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하원 반기 통화정책 보고 자리에서 금리 인하를 "인플레이션이 2%에 완전히 도달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날 대비 1.2bp(1bp=0.01%포인트) 내린 4.286%를 나타냈다.
테슬라(0.35%)가 11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엔비디아(2.69%), 애플(1.88%), AMD(3.87%), 마이크론(4.00%) 등이 올랐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저녁 발표 예정인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쏠리고 있다.
시장은 6월 CPI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3.1%로 전월 3.3% 대비 둔화하고, 근원 CPI는 3.4%로 전월과 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할 경우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식 시장에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
반면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경우 조정 버튼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둔화할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며 "반대로 예상보다 물가가 높게 발표될 경우 투자 심리는 크게 훼손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시장이 냉각되는 가운데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기술주 강세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날 국내 증시는 옵션만기일인 데다 한국은행의 7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역사적 신고가 랠리를 지속해 국내 증시에 우호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삼성전자 이익 모멘텀이 강화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고점 부담 및 CPI를 앞둔 경계감에 3거래일간 보합권 흐름을 지속한 가운데 이날은 금통위와 옵션만기일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시장은 이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의 등장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금통위가 기준금리 동결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5월 금통위보다 비둘기파적일 것"이라며 "금리 인하 관련 소수의견 등장 여부, 향후 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 변화, 최근 국내외 거시경제 환경과 주요국 통화정책 및 고환율에 대한 한국은행 총재의 평가가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특히 환율의 경우 금통위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CPI 결과에 따라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어 주시해야 한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6월 CPI와 한국은행 금통위 결과에 따라 환율 방향성이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며 "헤드라인 물가가 디스인플레이션에 추가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에 부합할 경우 원/달러 환율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금통위에서는 금리 인하 주장에 대한 소수의견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나, 한국의 미국보다 선제적인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채권 및 외환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돼 있다.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으나 단기적인 영향력에 그칠 공산이 크다"며 "오히려 소수의견이 없을 경우 원/달러 환율 하방 압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용 변속기와 중장비 부품을 제조하는 디아이씨가 HD현대미포와 신개념 선방용 배터리 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디아이씨는 협약식에서 일체형 배터리 룸 모듈화를 통한 선행화와 원격 관제시스템 구축, 조선소 맞춤형 배터리와 배터리 룸 관리 시스템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추진선박 건조와 운행 때 주요 문제로 꼽히는 선내 배터리 룸의 열폭주로 인한 화재 위험, 화재로 인한 선박의 심각한 손상, 선박 건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 현상으로 인한 건조 지연 문제 등이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디아이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독보적인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원천차단기술을 선박분야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에너지저장장치(ESS)부터 전기차, 전기오토바이, 킥보드 등 모빌리티, 로봇에 이르는 배터리 화재 방지 시스템을 조선·해양분야까지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가상자산(가상화폐)의 전략적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반등해 9만4000달러선을 회복했다.가상화폐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4% 오른 9만4062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13.4% 오른 2527달러에 거래됐다.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리플(XRP)과 솔라나(SOL)는 각각 32.2%, 23.1% 급등했다. 카르다노(ADA)는 이날 한때 65% 넘게 치솟았다가 현재는 57.7% 상승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행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개선할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에는) XRP(리플), SOL(솔라나) 그리고 ADA(카르다노)가 포함될 것"이라고 적었다.트럼프 대통령은 뒤이어 올린 글에서 "분명히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다른 가치 있는 가상자산들처럼 비축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며 "나는 또한 BTC와 ETH를 사랑한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는 것은 미 정부가 범죄자들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거나, 정부 예산으로 신규 구매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비축에 따른 수익이 36조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국가부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언젠가 세계 경제가 가상자산으로 운영될 경우 미국의 경제적 우위를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트럼프
이랜드그룹의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인 스파오가 각종 캐릭터와의 지식재산권(IP) 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1020세대 사이에 화제가 되는 인기 캐릭터를 파자마 잠옷 등 의류 상품에 접목해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스파오의 캐릭터 IP 협업 제품 관련 연간 매출은 2022년 400억원에서 지난해 650억원으로 2년 새 62.5% 늘었다. 스파오가 캐릭터 IP와의 협업을 본격화한 건 2018년부터다. 그해 스파오는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기숙사 학교 호그와트를 콘셉트로 한 티셔츠, 코트, 파자마 등 60여종의 ‘호그와트 에디션’ 상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당시 온·오프라인서 출시 2시간만에 미리 준비된 25만장 물량이 ‘완판’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스파오는 다양한 캐릭터 IP와 협업 상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인기가 많은 건 단연 수면용 파자마다. 캐릭터 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스파오의 파자마 판매량은 2019년 10만장에서 2021년 50만장, 2022년 100만장, 지난해에는 140만장을 돌파했다. 최근엔 버추얼(가상) 아이돌그룹이나 일본 만화 등 1020세대에 인기 있는 서브컬쳐(하위문화) IP와의 협업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리셀(재판매) 플랫폼인 크림에서는 스파오의 캐릭터 상품에 ‘웃돈’이 붙어 초기 발매가의 두 배가 넘는 가격에 팔리는 일도 종종 벌어졌다. ‘헬로키티’와 협업해 출시한 숏패딩(발매가 9만9000원)의 경우 최고 21만5000원에 거래됐다. ‘산리오’와 협업한 수면파자마 세트, 버추얼 아이돌인 ‘이세계아이돌’과 협업으로 출시한 스웨트셔츠 등도 발매가 대비 5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