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TSMC가 만든 7일 연속 랠리…CPI 나오면 또 상승?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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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 수요일>
![파월+TSMC가 만든 7일 연속 랠리…CPI 나오면 또 상승?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01.37307823.1.png)
![파월+TSMC가 만든 7일 연속 랠리…CPI 나오면 또 상승?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01.37307836.1.png)
![파월+TSMC가 만든 7일 연속 랠리…CPI 나오면 또 상승?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01.37307837.1.png)
이는 AI 관련 수요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주 들어 UBS는 엔비디아에 대해 "최근 공급망을 점검했다니 차세대 블랙웰 시스템에 대한 수요 모멘텀이 매우 강력하다는 게 확인됐다"라면서 엔비디아의 2026 회계연도 매출이 204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월가 컨센서스 1610억 달러를 크게 넘는 것이죠. 어제 키뱅크는 "2024년 하반기 새로운 AI 플랫폼인 블랙웰 출시가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호퍼(H100)에 대한 수요가 탄탄하게 이어져 수요 중단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또 블랙웰(GB200)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크다"라고 밝혔었죠. 그런데 TSMC의 매출에서 그런 분석이 데이터로 확인된 것입니다.
![파월+TSMC가 만든 7일 연속 랠리…CPI 나오면 또 상승?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01.37307838.1.png)
어제 "인플레이션 상승이 우리가 직면한 유일한 위험은 아니다. 금리를 너무 일찍 낮추면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위험이 있고, 너무 느리게 인하하면 성장이 훼손될 수 있다"라고 했던 그는 오늘은 "이제 밤에 나를 잠 못 들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두 가지 책무의) 균형이다. 인플레이션은 내려오고 있고, 노동 시장이 식어가는 중대한 시기에 있다.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고 싶지만, 강한 노동 시장도 유지하고 싶다. 이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것이 내가 새벽에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 "우리는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라면서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Fed는 지난 2022년 6월 양적 긴축(QT)을 시작한 뒤 현재까지 1조 7000억 달러 규모의 보유 채권을 감축했습니다.
에버코어 ISI는 "Fed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은 감소하고 있으며, 노동 시장 약화로 인한 고용 위험은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는 9월 금리 인하를 위해 필요한 인플레이션 수치에 대해 약간 더 유연성을 제공한다. 데이터와 Fed의 반응이 예상 대로 진화한다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인플레이션 진전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것이며, 파월은 8월 잭슨 홀 회의에서 위험 균형의 변화에 기반한 9월 금리 인하를 준비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파월 의장은 이번 주 이틀간의 의회 증언에서 금리 인하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피벗(pivot, 전환)은 작년 말 랠리를 촉발했던 것보다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다(12월 피벗은 올 1분기 인플레이션 데이터 반등으로 손상됨). 그는 노동 시장이 냉각되면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의 잠재적 원천이 감소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리고 노동 시장의 추가적 완화는 불필요하고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로렌스 마이어 전 Fed 이사는 "흐름이 바뀌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그가 '인플레이션은 다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라고 생각하는 반면, 노동 시장은 '원치 않는 침체 직전에 있다'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라고 관측했습니다.
울프 리서치는 "파월 증언의 핵심은 Fed가 두 가지 책무 중 물가 안정에서 최대 고용으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는 것"이라며 "점점 더 Fed가 9월에 금리를 내릴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파월+TSMC가 만든 7일 연속 랠리…CPI 나오면 또 상승?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01.37307840.1.png)
이는 국채 경매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후 1시 발표된 10년물(390억 달러)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575배로 최근 6회 평균 2.52배보다 높았습니다. 발행 금리는 4.276%로 발행 당시의 시장 금리 4.286%에 비해 1bp 낮게 형성됐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은 오후 4시 10분께 1.7bp 내린 4.281%, 2년물은 0.6bp 하락한 4.62%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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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중국에서 나온 물가 소식도 미국엔 긍정적이었습니다. 6월 CPI는 0.2% 상승(예상 0.4%, 5월 0.3%)에 그쳤습니다. PPI -0.8%로 예상과 같았고 5월 -1.4%에서 약간 상승했지만, 여전히 디플레이션 영역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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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TSMC가 만든 7일 연속 랠리…CPI 나오면 또 상승?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01.37307857.1.png)
사실 지난 4월로 돌아가 보면, 테슬라와 애플은 저조한 실적으로 매그니피선트 7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최근 빅테크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죠. 흥미로운 점은 두 회사의 매출이 여전히 둔화한 상태인데도 주가는 지속 상승하고 있다는 겁니다. 결국, 주가 상승은 현재 매출이 아니라 AI가 가져올 기대에 기반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현재 테슬라는 향후 12개월 이익의 90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약 32배에 달합니다. 이는 AI 붐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알려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모두 7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S&P는 올해 37번째 신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기술적으로 과매수 신호가 나옵니다. 찰스 슈왑의 네이선 피터슨 파생 이사는 "S&P500 지수의 상대 강도지수(RSI)는 과매수를 가리키는 70을 훌쩍 넘는다. RSI는 언제 후퇴가 발생할지 알려주진 않지만 80에 가까운 현 수준은 후퇴 시점에 가까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올해 가장 높은 수치이며 바로 전 이보다 높았던 때는 작년 12월에 기록한 82였다. 이후 12월 말부터 올 1월 첫 며칠 동안 2% 하락세를 보였지만 하락 폭은 그 정도에 그쳤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내일은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일들이 몰려 있는 날입니다.
① 경제 데이터로는 6월 CPI가 발표됩니다. 월가 컨센서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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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CPI(전월 대비) : 0.1%, 5월 0%에서 상승
▶근원 CP(전월 대비) : 0.2%, 5월 0.2%와 동일
▶헤드라인 CPI(전년 대비) : 5월 3.3%에서 3.1%로 하락
▶근원 CPI(전년 대비) : 3.4%, 5월 3.4%와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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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2분기 어닝시즌은 JP모건 등 은행들이 실적을 공개하는 12일 금요일 개막됩니다. 하지만 하루 전인 내일 델타항공, 펩시코, 코네그라(CAG)가 2분기 실적을 보고합니다. 펩시코와 코네그라 주식은 최근 식품 및 레스토랑 산업 전반에 걸쳐 수요가 감소하는 징후 속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델타항공은 기록적 항공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지 알려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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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사퇴를 거부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바이든의 결단을 촉구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파장을 일으킨 데다, 선거자금 모금에 앞장서 온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마저 후보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서 당내 동요가 다시 확산할 조짐을 보입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