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기로 여친 때린 뒤…119에 "넘어져 다쳤다" 신고한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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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께 제주시 주거지에서 여자친구 B씨를 둔기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폭행 이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B씨를 두 시간여동안 붙잡아둔 A씨는 뒤늦게 “여자친구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쳤다”며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 이송된 B씨는 병원 관계자에게 피해 사실을 전했고, 병원 관계자의 신고로 A씨는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조사 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