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TSMC·브로드컴' 담은 초고수들…엔비디아는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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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TSMC·브로드컴' 담은 초고수들…엔비디아는 팔아](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01.34475833.1.jpg)

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TSMC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그 뒤를 브로드컴, 마이크로소프트, 퍼스트 솔라, 애플 순으로 나타났다.
간밤 대만의 TSMC가 뉴욕 증시에서 장중 시가총액 1조 달러를 터치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TSMC 주가는 장 초반 4.8% 급등한 192.8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에 시총도 1조160억 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 1조 달러를 넘었다. 이후 상승 폭이 줄어들며 주가는 1.43% 오른 186.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도 9678억 달러로 1조 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마켓PRO] 'TSMC·브로드컴' 담은 초고수들…엔비디아는 팔아](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01.37286593.1.png)
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은 3나노다. TSMC는 2나노 부문에서도 대체로 우세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오는 12일 액면분할을 앞둔 반도체 칩 설계사 브로드컴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최근 AI 종목에 대한 고점론이 제기되지만 주문형반도체(ASIC) 수요가 증가하면서 향후 2년간 브로드컴의 매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브로드컴은 챗GPT와 같은 AI 애플리케이션에서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돕는 첨단 네트워킹 칩을 제조한다. 또 구글 등 테크기업들을 위한 주문형반도체를 설계하고 있다.
시장에선 고점론이 불거진 엔비디아와 별개로 시장에선 브로드컴이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브로드컴이 주목받는 데에는 10분의 1 액면분할 소식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는 이유에 있다. 특히 주문형반도체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브로드컴은 구글의 AI용 반도체인 텐서처리장치(TPU) 설계를 대행하고 있으며, 메타와도 2020년부터 맞춤형 AI 칩을 공동 설계 중이다.
![[마켓PRO] 'TSMC·브로드컴' 담은 초고수들…엔비디아는 팔아](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01.37286592.1.png)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