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이 숨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장 화재와 관련해 유가족들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유가족과 중대재해없는 세상만들기 부산운동본부는 22일 오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유가족 대표는 "지난 20일 부산환경공단 해운대사업소에서 진행된 피해 유족 대상 부산시 합동 설명회는 아무 내용 없이 언론에 다 나온 것을 말하는 면피용 설명회였다"며 "부산시 간부는 설명회에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유족들을 어린애 달래듯 했는데 부산시장이 직접 컨트롤타워 수장이 돼 사고 조사와 진상 규명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생존자 증언에 따르면 반얀트리 공사 중 이전에도 불이 났었는데 철저한 진상 규명이 진행돼야 한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인데 삼정이 현장을 관리하고 있어 (증거)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유가족은 합동분향소 설치를 거부하는 부산시 대응도 질타했다. 부산시는 사상자가 합동분향소 운영 기준에 미달하게 됐다며 설치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기자회견이 끝난 뒤 유가족들은 사고 9일 만에 화재가 발생한 리조트 내부에 들어갔다. 그동안 경찰은 현장보존을 이유로 유가족 출입을 제한해 유가족 항의가 이어졌다.일부 유족은 화재 현장을 바라보며 가족 영정사진을 끌어안고 오열하기도 했다. 유족들은 △제대로 된 사고조사를 통한 진상 규명 △중대재해 책임자 처벌 △부산시와 삼정기업·삼정이앤씨의 재발 방지대책 마련 △삼정기업·삼정이앤씨·루펜티스·반야트리의 공식 사과 기자회견 △추모비와 조형물·기록
재판부가 변경되면 이전 공판의 녹음 파일을 일일이 재생하느라 재판이 지연되는 일을 막기 위해 대법원이 형사소송규칙을 개정했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20일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형사소송규칙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법원조직법에 따라 대법원 규칙의 제·개정은 대법관회의 의결 사항이다.이번 개정으로 형사소송규칙 144조 '공판 절차의 갱신 절차'에 녹음 파일을 모두 듣지 않고 녹취서를 열람하거나 양쪽 당사자에게 고지하는 등 간이한 방식으로 조사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신설됐다.아울러 녹취서 기재와 녹음물의 내용이 불일치하다고 당사자가 이의제기하거나 법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녹음물의 일부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또 대법원은 같은 규칙 132조에 '검사, 피고인 또는 변호인은 증명하려는 사실과 관련되고 그 사실의 증명에 필요한 증거만을 선별해 신청해야 한다'는 조항과 '법원은 이를 위반하거나 재판에 부당한 지연을 초래하는 증거신청을 기각할 수 있다'는 조항도 신설했다.대법원은 "공판중심주의를 더욱 적정하고 충실하게 구현하기 위해 선별적인 증거신청 및 채택 여부에 관한 규정을 마련하고, 녹음·녹화물에 관한 증거조사 및 공판 갱신 절차 등에 관한 규정을 개선·보완했다"고 밝혔다.그동안 법조계에선 재판부 변경으로 형사재판의 갱신에 지나치게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검사와 피고인 쪽이 동의하면 요지를 설명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할 수도 있지만 한쪽이라도 동의하지 않을 경우 이전에 열린 공판의 녹음을 전부 들어야 했기 때문이다.'사
"매주 10만장 정도 팔려요, 로또 명당이 로또 맞았다는 말이 맞죠."21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로또 명당'을 아버지와 함께 운영한다는 김모씨(40)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물론 1등 손님의 당첨금이 더 많긴 하지만 로또 명당이 로또 당첨이라는 이야기에 공감한다"며 "그래도 저희는 가게에서 나오는 1등 손님을 늘 부러워하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로또 판매액 '역대 최고치' 달성에…"명당은 얼마버나"로또복권이 지난해 6조원 가까이 팔리며 역대 최대 판매액을 기록하면서 ‘로또 명당’이라 불리는 복권 판매점들의 수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기획재정부와 복권 수탁 사업자인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액은 5조956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서울 송파구 '로또 명당' 주인 신모씨(76)는 "주당 많이 팔리면 8만장, 적게 팔리면 7만5000장 정도 팔리는데 길거리 가판대라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1등 당첨자가 세 번 이상 나오면 명당으로 불린다. 이곳은 10년째 명당으로 자리 잡으며 꾸준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명당이 된 후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큰 건물이나 빌딩을 소유한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살림살이가 많이 나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서울 영등포구에서 로또 판매점을 운영하는 곽모씨(60)도 "5년 전쯤 명당으로 불리기 시작하면서 주당 3만장 정도 팔리던 로또가 6만 장씩 팔린다"며 "인건비, 임대료 등 운영비가 적지 않지만, 일반 자영업자보다는 확실히 많이 벌고 있다"고 설명했다.로또 판매점은 로또 한 장을 판매할 때마다 판매액의 5.5%를 수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