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나머지 중국 전기차 업체에는 일괄적으로 37.6%포인트의 관세율을 더 부과할 계획이다.
중국 기업이 아니지만 현지에 공장을 두면서 EU로 수출하는 외국 제조사들도 적용 대상이다.
이 가운데 테슬라는 EU에 개별 관세율 산정을 요청하고 관련 조사를 받는 만큼 추후 확정 관세율이 결정되면 발표될 예정이다.
임시 조치 성격의 이번 잠정 상계관세율은 5일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적용된다.
이 기간 EU 27개국은 투표를 거쳐 5년간의 확정관세로 전환할지를 의결한다.
확정관세가 시행되려면 EU 전체 인구의 65%를 대표하는 최소 15개국(EU 회원국의 55%)이 투표에서 찬성해야 한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EU 내부에선 중국과 무역갈등 심화와 보복조처를 이유로 회원국의 찬반 입장이 엇갈려 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
EU와 중국이 협상 중인 만큼 확정관세 적용 시에는 추가 관세율이 더 내려갈 여지도 있다.
실제로 최근 협상 과정에서 일부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달 22일 왕원타오 상무부장과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수석 부집행위원장이 화상 회담을 열고 사실과 규칙에 근거해 이 사안을 적절히 처리하는 것에 관한 협상을 개시했다"며 "지금까지 중국과 EU는 기술적 층위에서 여러 차례 협상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또 "최종 결정까지는 아직 4개월이 남았다"며 "EU가 중국과 마주한 채 성의를 보이고 협상을 바짝 추진해 양측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 방안이 조속히 달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만 경제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에도 불구하고 39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열풍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급증이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30일 대만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12.65%)을 넘어선 것은 물론 1987년 2분기(14.25%) 후 가장 높은 수치다. 블룸버그 예상치(11.3%)와 중앙은행 및 통계청의 전망치(11.5%)도 모두 웃돌았다.통계청은 “수출과 투자, 민간 소비가 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만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802억달러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 최고치다.특히 AI 관련 수요가 성장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대만 수출의 4분의 3 이상이 AI와 고성능 컴퓨팅, 클라우드 인프라 등 기술 관련 제품에 집중돼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1분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8.3% 늘어난 5725억대만달러(약 26조7000억원)를 기록했다.이 같은 성장률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대만 경제 성장률은 8.68%로 15년 만에 최고치였다. 시장조사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대만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에서 9%로 상향 조정했다.한명현 기자
미국 경제가 이란과의 전쟁에도 견조한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전쟁 장기화로 인한 물가 상승 압박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미 상무부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가 2.0%(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에는 소폭 못 미쳤다. 미국은 성장률을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등으로 세 차례 발표한다.지난해 4분기 성장률 0.5%에서 크게 반등한 수치다. 기업 및 소비자 수요에 힘입어 올 1분기 2%대 성장세를 회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은 서비스 수요 증가에 힘입어 1.6% 늘었다. 기업의 설비 및 시설 투자는 10.4% 늘어나며 약 3년 만에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급증하고 있는 투자가 이를 뒷받침했다”며 “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고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도 경제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짚었다.고용 시장도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 25일 마감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8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969년 이후 처음으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 건 아래로 떨어졌다.다만 이란 전쟁 장기화로 고물가 국면이 이어질 경우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1분기 GDP에는 이란 전쟁 영향이 적게 반영됐다.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7% 오른 수준이다.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한다. 하지만 월간 기준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전쟁으로 인한 휘발유 가격
프랑스 국적의 10대 남성이 싱가포르에서 음료 자판기의 빨대를 핥은 뒤 다시 자판기에 꽂았다가 법정에 서게 됐다.30일(현지시간) AP 통신은 싱가포르 현지 매체를 인용해 프랑스 10대 A군이 지난 24일 기물파손 및 공공질서 방해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12일 싱가포르의 한 쇼핑몰에서 오렌지 주스 자판기의 빨대를 핥은 뒤 다시 넣은 모습을 담은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이 영상이 SNS에서 퍼지면서 논란이 됐고, 주스 자판기 운영 업체는 이를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업체는 해당 자판기를 소독하고 기계 내 500개의 빨대를 모두 교체했으며, 개별 포장된 빨대와 결제 완료 후에만 잠금이 해제되는 빨대 수납함 등 개선 조치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싱가포르는 공공장소 내 행동과 청결을 엄격히 규제하는 국가로, 기물파손죄는 최대 징역 2년 형 또는 벌금, 공공질서 방해죄는 최대 징역 3개월 또는 벌금에 처할 수 있다.한편, 싱가포르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인 A군의 변호인은 AP통신의 취재 요청에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