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국가핵심기술 지정 등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오는 5일 공포하고 공포 즉시 시행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고시 개정은 급속한 기술 발전 속도에 대응해 기존에 지정된 국가핵심기술을 재점검하고 기술 범위를 보다 명확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국가핵심기술은 기존 13개 분야 75개에서 76개로 1개 늘어나며, 24개 분야에 대한 기준이 변경된다.
신규 지정되는 기술은 원자력 분야의 '원전 구조물 설계 초과 지진력 저감용 고무 계열 면진 장치 기술', '삼중 구조 등방성(TRISI)-실리콘카바이드(SiC) 핵연료의 상압 소결 및 고온산화 저항성 향상기술'과 기계 분야의 '발전용 가스터빈 수소 연소 설계 및 제조 기술', 자동차·철도 분야의 '고속철도차량의 차체 설계, 해석 및 제조 기술' 등 총 4개다.
원자력 분야의 '원전 피동 보조 급수 계통 기술', '원전 증기발생기 2차측 원격 육안 검사 기술', '신형 경수로 원자로 출력제어시스템 기술' 등 3개는 국가핵심기술에서 해제된다.
아울러 반도체, 전기전자, 철강 등 8개 분야의 24개 기술은 기존의 기술 범위가 세분화·구체화돼 변경된다.
국가핵심기술이란 기술적·경제적 가치가 높아 해외로 유출될 경우 국가안보 및 국민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기술로, 법률에 따라 지정되고 보호된다.
산업부는 올해도 관계 부처, 핵심기술 보유기관, 업종별 협회·단체 등을 통해 국가핵심기술 지정·변경 및 해제 관련 의견을 수렴하고 개정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우혁 산업부 무역안보정책관은 "핵심기술은 미래의 산업 경쟁력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보호가 필요한 기술을 적기에 식별하고 기업의 핵심기술 수출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하는 등 기술 보호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를 해외 시장에 출시한다.LG유플러스는 4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MWC 2025에서 중동 최대 통신 사업자 자인그룹과 익시오의 글로벌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1983년 설립된 자인그룹은 쿠웨이트를 거점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 5개국과 모로코, 수단, 남수단 등 아프리카 3개국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LG유플러스는 자인그룹이 통신 서비스를 하는 국가에 익시오를 출시하기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자인그룹은 익시오가 제공하는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보이는 전화, 통화 녹음 및 요약, 통화 후 검색 정보 제공 등 AI 기반의 서비스를 활용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익시오 서비스의 중동 진출을 위한 첫 단계로 LG유플러스는 사우디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 중인 ‘자인KSA(자인 사우디)’와 협업할 예정이다. 자인KSA는 870만여명의 고객을 보유한 사우디 3위 통신 사업자다. 사우디 정부의 AI 진흥 정책에 맞춰 익시오를 통신 서비스에 접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LG유플러스는 자체 확보한 AI 역량과 익시오 서비스 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인KSA가 보유한 데이터를 결합해 현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르면 연내 사우디에서 익시오 서비스를 출시한다.이재원 LG유플러스 이재원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인 익시오의 강점을 기반으로 자인그룹과 AI 에이전트 서비스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
KT가 이달 기업의 인공지능(AI) 혁신을 지원하는 ‘AX(AI 전환) 딜리버리 센터’를 출범한다. 산업별 맞춤형 컨설팅과 국내외 전문가를 통해 기업의 AX를 가속하는 ‘대한민국 AX 액셀러레이터’가 되겠다는 포부다.김영섭 KT 대표는 4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AX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한 해 동안 기업 대상(B2B) AX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하는 작업을 추진했다”며 “올해는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KT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업무 전반에 MS의 코파일럿 등 AI 서비스를 도입했다. 나아가 다른 기업이 AI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MS와 함께 기업의 AX를 돕기로 했다.이를 위한 핵심 조직이 바로 ‘AX 딜리버리 센터’다. KT와 MS의 인재 300여명이 고객 맞춤형 AX 사업 개발이나 기업에 필요한 AX 프로젝트를 이행한다. 양사는 당초 합작법인 형태의 조직을 만들 계획이었지만 속도를 높이기 위해 CIC(사내 독립 기업) 형태를 선택했다. 김 대표는 “KT 직
"일본 여행 간 김에 아이폰 샀어요. 엔저 때문인 것도 있겠지만 아이폰X 때부터 한국보다 일본이 더 저렴하기로 유명하잖아요."20대 여성 A씨는 지난 1월 일본에서 아이폰16 128기가를 구매했다. 당시 가격은 한화로 약 105만원. 아이폰16 국내 출시가 125만원보다 20만원 정도 저렴했다. 국내 전자상거래 쿠팡보다 싼 가격이다. 쿠팡에서는 121만원에 해당 제품을 판매한다.30대 남성 B씨는 아이폰16 256기가를 구매하기 위해 지난 1월 일본을 방문했다. B씨는 면세받아 12만7081엔에 해당 제품을 구입했다. 당시 환율로 환산하면 약 119만2000원으로 국내 아이폰16 256기가 출고가 140만원보다 약 20만원 더 저렴했다.일본보다 한국에서 아이폰 가격이 비싼 탓에 일부 구매자들이 일본에서 아이폰을 사는 '원정 구매'를 선택하고 있다. 아이폰 '원정 구매'나 '직구'를 검색하면 관련 내용이 적지 않게 눈에 띈다. 실제로 아이폰16 출고가는 한국보다 일본이 더 낮게 책정됐다. 128GB 모델 기준 미국 판매가는 799달러다. 부가가치세 10%를 포함한 가격은 855달러. 이를 한국과 일본의 아이폰 출고 가격 125만원과 12만4800엔으로 나눠 계산한 결과 한국에서 책정된 기준 환율이 일본보다 높았다. 아이폰16의 한국 기준 환율은 1달러당 약 1423원인 반면 일본은 142엔으로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1390원이다.면세를 받으면 11만6727엔에도 구매할 수 있다. 아이폰16을 국내보다 일본에서 약 11만원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애플 관계자는 "국가별 아이폰 출시 가격이 상이한 이유는 환율밖에 없다"고 설명했다.한국 아이폰 가격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비싼 편에 속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