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라이더 된 윤상현 "필요한 곳 찾아가 당 혁신하겠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민의힘 당권 주자 인터뷰
윤상현 동구미추홀을 의원
"모두가 민생속으로 들어가
달라진 모습 보여야 신뢰 얻어
韓 대표되면 당정 파탄날 것"
윤상현 동구미추홀을 의원
"모두가 민생속으로 들어가
달라진 모습 보여야 신뢰 얻어
韓 대표되면 당정 파탄날 것"
“필요한 곳에 먼저 찾아가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군림하지 않는 ‘서비스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장을 낸 윤상현 후보는 28일 서울 신정동의 한 주택 앞에서 기자와 만나 “민원인이 찾기 전에 먼저 필요한 곳에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당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영등포의 배달 노동자 쉼터에서 배달 노동자들을 만나 직접 음식을 배달하는 일일 라이더 체험을 했다. 스쿠터 뒷자리에 탄 그는 떡볶이집의 배달 주문이 확정되자 이를 건네받아 신정동으로 배달했다.
윤 후보는 “배달업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었지만, 체험해 보니 현장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느꼈다”며 “모두가 민생 속으로 들어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 중심 정당으로 전환하기 위해 ‘중앙당 사무국의 24시간 민원국 전환’과 ‘당내 약자위원회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4월 총선 참패 이후 보수의 재건을 위한 창조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이날도 “당 중앙을 폭파하겠다는 심정으로 당을 바꿔야 한다”며 “혁신 경쟁을 주도해 야당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거야에 맞설 가장 빠른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부분의 국민은 친윤(친윤석열), 반윤하며 싸우는 일에 관심이 없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서비스하는 정당으로 변화의 바람을 당 전체에 불어넣는 게 제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당원 중심의 정당’도 윤 후보가 내건 공약 중 하나다. 그는 “국회의원이나 당협 위원장뿐 아니라 당원들도 당의 주인이라는 인식을 더 갖게 해야 한다”며 “당원들이 신문고를 통해 당 대표에게 현장의 애로 사항을 알리고, 언제든지 당 대표를 소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새 당 대표 체제에서 원만한 당정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동훈 후보가 당 대표가 될 경우 당정 관계가 우려를 넘어 파탄이 날 수 있다. 당정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를 보여준 게 ‘절윤’(윤석열 대통령과 단절)이라는 대통령실의 메시지”라며 “결국 신뢰를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협력하는 당정 관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동훈·원희룡 후보의 ‘러닝메이트’ 방식 선거에 대해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용인한 것과 관련해서는 “선관위도 관행에 줄서기 한 것이다. 정말 참담하다”며 “이런 걸 깨는 게 변화 혁신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 지지율은 현재 당 대표 선거 후보 중 가장 낮다. 그는 향후 전략에 대해 “그동안의 정치적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진정성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청년 정책을 포함해 민생 정책을 하나씩 공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나경원, 원희룡 등 다른 후보들과의 연대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그런 건 없다. 나·원 연대는 한마디로 ‘윤심 연대’를 한다는 것이고, 윤심 연대를 한다는 건 ‘김기현 체제2’”라며 “당원과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장을 낸 윤상현 후보는 28일 서울 신정동의 한 주택 앞에서 기자와 만나 “민원인이 찾기 전에 먼저 필요한 곳에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당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영등포의 배달 노동자 쉼터에서 배달 노동자들을 만나 직접 음식을 배달하는 일일 라이더 체험을 했다. 스쿠터 뒷자리에 탄 그는 떡볶이집의 배달 주문이 확정되자 이를 건네받아 신정동으로 배달했다.
윤 후보는 “배달업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었지만, 체험해 보니 현장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느꼈다”며 “모두가 민생 속으로 들어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 중심 정당으로 전환하기 위해 ‘중앙당 사무국의 24시간 민원국 전환’과 ‘당내 약자위원회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4월 총선 참패 이후 보수의 재건을 위한 창조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이날도 “당 중앙을 폭파하겠다는 심정으로 당을 바꿔야 한다”며 “혁신 경쟁을 주도해 야당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거야에 맞설 가장 빠른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부분의 국민은 친윤(친윤석열), 반윤하며 싸우는 일에 관심이 없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서비스하는 정당으로 변화의 바람을 당 전체에 불어넣는 게 제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당원 중심의 정당’도 윤 후보가 내건 공약 중 하나다. 그는 “국회의원이나 당협 위원장뿐 아니라 당원들도 당의 주인이라는 인식을 더 갖게 해야 한다”며 “당원들이 신문고를 통해 당 대표에게 현장의 애로 사항을 알리고, 언제든지 당 대표를 소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새 당 대표 체제에서 원만한 당정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동훈 후보가 당 대표가 될 경우 당정 관계가 우려를 넘어 파탄이 날 수 있다. 당정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를 보여준 게 ‘절윤’(윤석열 대통령과 단절)이라는 대통령실의 메시지”라며 “결국 신뢰를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협력하는 당정 관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동훈·원희룡 후보의 ‘러닝메이트’ 방식 선거에 대해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용인한 것과 관련해서는 “선관위도 관행에 줄서기 한 것이다. 정말 참담하다”며 “이런 걸 깨는 게 변화 혁신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 지지율은 현재 당 대표 선거 후보 중 가장 낮다. 그는 향후 전략에 대해 “그동안의 정치적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진정성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청년 정책을 포함해 민생 정책을 하나씩 공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나경원, 원희룡 등 다른 후보들과의 연대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그런 건 없다. 나·원 연대는 한마디로 ‘윤심 연대’를 한다는 것이고, 윤심 연대를 한다는 건 ‘김기현 체제2’”라며 “당원과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