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올해 의과대학 신입생의 경우 수업에 불참하면 학칙대로 처리, 지난해와 같은 '탄력적 학사 운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국장)은 4일 브리핑에서 "의대 2025학번은 증원을 알고 입학했기 때문에 증원을 이유로 한 수업 거부 명분이 없다. 수업을 거부하는 25학번에게는 대학이 반드시 학칙을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지난해의 경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휴학 승인을 했지만 올해는 단연코 지난해처럼 학사 유연화해서 휴학을 인정하는 것은 없다"며 "학칙대로 적용한다는 원칙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특히 24·25학번의 분리교육을 원한다면 반드시 이달 4주차까지는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국장은 "아무리 분리 교육을 받고 싶어도 24학번의 복귀가 5, 6월로 넘어가면 불가능하다"며 "분리 교육을 원한다면 늦어도 3월 넷째 주 안으로는 학교에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만에 하나 3개 학번이 1학년에 겹칠 경우 어떤 학년, 어떤 학생이 될진 모르겠으나 (휴학을 접고) 복귀하고 싶어도 복귀 못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교육부는 또한 개인적 사유에 의한 휴학은 가능하나, 대학에서 일괄적으로 휴학을 승인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원칙을 담은 학사운영 방침 공문을 대학들에 내려보냈다"고 밝혔다.의대 증원에 반발해 '동맹휴학' 중인 24학번과 관련해서도 "올해는 집단휴학을 일괄 승인하는 등의 학사 유연화를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며 "대학들이 휴학생 처분을 학칙대로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언급했다.신입생에 '수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에 경찰력을 총동원해 물리적 충돌을 막겠다고 밝혔다.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경찰력 (부족) 한계 속에서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경찰 인력을 총동원해 (충돌을) 완벽히 차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이어 "분신이나 헌법재판소에 들어가 물리적 충돌, 폭력 사태 등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서 모든 것을 염두에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직무대행은 헌재 탄핵심판 선고일에 서울서부지법 폭동과 유사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경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선고일에) 근접 대비조를 편성하거나, 헌재에 들어가는 예비대를 운영하는 등 여러 변수에 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울경찰청이 건의한 경력 총동원령인 '갑호 비상' 발령은 물론, 강경 진압 방안도 검토 중이다.'갑호 비상'과 관련해 이 직무대행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전국적으로 (집회·시위가) 번지면 지방청에서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고, 서울서부지법에서 발생한 폭력난동 사태와 유사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 현장 지휘관 판단하에 삼단봉이나 캡사이신 등의 사용을 허용할 계획이라고도 했다.헌재와 주요 정부 관계자에 대한 신변 보호 조치도 강화한다. 경찰은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을 끝맺은 지난 25일 이후 주요 인물에 대한 경호 인력을 증원한 상태다.이 직무대행은 "주요 공공시설에는 24시간 경찰 기동대를 배치하고, 주요 인물 자택에는 순찰차를 배치해뒀다"며 "전담
경찰 출신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경찰의 피의자를 특정하고 검거하기까지 2개월 가까이 소요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의원 아들 마약 사건에 대해 "최초 사건은 지난해 10월 29일 112 신고로 접수됐고, 피의자 특정 및 입건은 올해 1월 3일"이라며 "지난 2월 25일 검거해 조사하는 단계에서 가족관계를 확인하다가 아버지가 국회의원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건 신고로부터 두 달, 그로부터 피의자를 특정하는 데 또다시 두 달 가까운 시간이 걸린 셈이다.경찰은 이 의원 아들 A 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도 의뢰했다.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효령로의 한 건물 화단에서 액상 대마 5g 상당을 확보하려고 시도하다 주민 신고로 미수에 그친 A 씨를 지난달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대마 수수 미수)로 불구속 입건했다.A 씨는 적발 당시 시행한 마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그러나 A 씨의 마약 투약을 의심하고 있는 경찰은 A 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의뢰했다. A 씨는 과거 대마 흡입 혐의로 적발됐다 불기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A 씨의 공범 2명 또한 입건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 1명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A 씨의 뒤늦은 검거에 대해 "범죄 혐의를 보강수사 해야 하고, 이 사건에선 통신 수사도 같이 했기 때문에 자료 분석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A씨가 이용한 던지기 수법은 판매자가 유통책에게 지시해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마약을 숨긴 후 구매자에게만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