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취임 2년 차 설문조사…'무법·무능·무책임' 평가
강원 교사 열에 아홉 '신경호 교육감, 부정·불통' 응답
강원지역 교사 10명 중 9명 이상이 신경호 도 교육감의 지난 2년간 교육행정에 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강원실천교육교사모임과 새로운학교강원네트워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는 27일 자료를 통해 신 교육감 취임 2주년 강원 교사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도내 교사 1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이달 24∼26일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1천529명이 참여해 응답률 약 10%를 기록했다.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중 93.7%는 신 교육감의 지난 2년을 '잘못하고 있다' 또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는 작년 설문조사 결과 81.1%보다 12.6% 늘어난 수치다
또 94.7%는 도 교육청이 교육정책을 시행하면서 교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 역시 작년 87.6%보다 7.1% 높아졌다.

교육감 직무수행도, 현장 소통 정도 외에도 학교 업무 정상화, 주요 교육정책 평가 모두 부정적인 응답이 긍정보다 월등하게 높았다.

강원 교사 열에 아홉 '신경호 교육감, 부정·불통' 응답
도 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 세 가지를 선택하도록 한 문항에 대한 응답은 학교 현장 의견 수렴 및 소통이 71%로 가장 높았다.

민주적인 방식의 정책 추진이 54.2%, 교육활동 보호 강화 47.1%, 학생 학력 평가 제도 개선 41.3%, 책임 장학 제도 개선 22.3%, 교육과정 성취기준 개선 19% 등이 뒤를 이었다.

설문을 진행한 3개 단체는 "신 교육감의 2년 차를 '무법·무능·무책임'이라 평가한다"며 "도 교육청은 강원 교사가 내리는 냉정한 평가에 대해 고민하고 정책 전반을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