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 금융당국의 친 가상자산(암호화폐) 움직임이 빨라지는 모양새다. 이에 솔라나를 비롯해 엑스알피 등 다양한 알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연내 승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의 솔라나 현물 ETF 심사요청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21셰어즈와 비트와이즈, 반에크, 카나리캐피탈, 프랭클린템플턴도 솔라나 현물 ETF 출시 경쟁에 참전한 상태다. 관련 소식은 앞으로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불과 몇 주 전 게리 겐슬러 전 위원장 체제의 SEC는 솔라나 현물 ETF에 대한 신청을 철회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그렇기에 SEC가 솔라나 현물 ETF에 대한 SEC의 공식 검토는 리더십 변화의 직접적인 결과로 풀이된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SEC가 과거 증권으로 간주했던 가상자산 현물 ETF 신청을 처음으로 공식 검토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솔라나 현물 ETF의 최종 심사 기한은 10월 초중순으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내 승인 확률은 70% 이상으로 관측된다. 가장 많은&nb
전기차를 탈 때 가장 걱정되는 건 배터리다. 특히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는 추운 날씨엔 배터리 잔량이 목적지까지 주행하기도 아슬아슬한데 히터는 틀어도 될지, 휴대폰은 충전해도 될까 오만 생각이 들 정도다.하지만 현대차가 내놓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 9'은 이런 걱정을 덜 수 있는 차로 보인다. 심지어 차량 배터리를 이용해 여러 전자기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마음 편안한 전기차라는 게 포인트다.아이오닉 9은 현대차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돌파하기 위해 내놓은 플래그십 모델이다.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과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32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19인치 휠 2WD 복합 주행거리 기준)를 자랑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주행하고도 배터리 용량이 약 20% 남는 수준으로, 충전 스트레스 없이 국내 어디든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셈이다.아이오닉 9의 판매 가격(세제 혜택 적용 가격)은 7인승 △익스클루시브 6715만원 △프레스티지 7315만원 △캘리그래피 7792만원이며 6인승 △익스클루시브 6903만원 △프레스티지 7464만원 △캘리그래피 7941만원이다. 기자가 운전한 차는 7인승 캘리그래피로 워커힐호텔 서울에서 경기도 양평군 이함캠퍼스까지 왕복 약 100km를 주행했다.아이오닉 9의 디자인은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날렵한 외관과 넓고 아늑한 실내 공간을 동시에 품고 있는 보트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회사 측 설명처럼 둥글둥글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풍긴다.전면부 및 램프 디자인은 아이오닉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을 적용했고 그 위를 투명한 소재로 덮어 모던한 분위기를 구현했다. 투명한 면을 통해 파라메
프로젝터는 대형 화면으로 자료를 보고, 영화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휴대성이 낮아 주로 사무용으로만 쓰였다. 최근엔 달라졌다. 코로나19 이후 캠핑 등 외부 활동 증가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면서도 화질이 뛰어난 프로젝터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가정용 프로젝터(홈시어터 포함)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글로벌 프로젝터 1위 기업은 일본의 세이코엡손이다. 전세계 시장점유율 50%가 넘는다. 프로젝터 두 대 중 한 대가 엡손 로고를 달고 있다. 엡손은 2021년부터 무려 23년간 글로벌 1위를 지켜왔다. 그런 엡손도 유독 맥을 못추는 시장이 한국이다. 세계 양대 가전 기업인 삼성전자, LG전자가 이 시장을 꽉 잡고 있어서다. 삼성, LG의 국내 프로젝터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70%가 넘는다. ○엡손의 무기는 3LCD 기술 세이코엡손은 최근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회심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성장성이 큰 한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엡손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가성비 제품과 초고가 프리미엄 제품을 동시에 선보이는 투트랙 전략을 내세웠다. 일반 소비자용 제품부터 영화감독 등 전문가가 사용하는 고성능 제품까지 모두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엡손은 최근 가정용 프로젝터 EF21, 22을 출시했다. 설치와 작동이 간단하고 부피가 작아 휴대도 편리한 게 장점이다. 가격은 100만원대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LG전자의 동급 모델보다 소폭 비싸다. 엡손은 지난해 22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프로젝터 QL-3000시리즈도 내놨다. 프로젝터 성능의 핵심은 밝기다. 프로젝터 밝기를 의미하는 단위인 루멘(광원에서 나오는 빛의 양)이 얼마나 높냐에 따라 화면 밝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