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행사

지난해 광주 노인학대 신고 470건·학대 판정 229건
광주 노인학대 신고와 판정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 노인학대 신고는 모두 470건으로 2022년(398건)보다 18.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실제 학대로 판정된 사례는 229건이었으며 2022년(167건)보다 37.1% 많았다.

2021년 의심 신고 457건, 학대 판정 219건을 기록한 뒤 2022년 다소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했다.

학대 행위자는 친족이 196건(85.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타인 21건(9.2%), 기관 10건(4.4%) 등이다.

발생 장소도 가정이 204건(89.1%)이었으며 공공장소 11건(4.8%), 복지시설 6건(2.6%), 요양병원 5건(2.2%) 등이다.

가정 내 재학대 방지를 위해 모니터링 등을 강화하고 시민 모두에게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수행으로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 돌봄에 더 힘쓰겠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광주시는 이날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공연장에서 '제8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노인 인권 증진에 기여한 시민과 공무원 등 8명이 광주시장상, 노인보호전문기관이 개최한 노인 인식개선 사진 공모전 입상자 10명이 상장을 받았다.

유엔(UN)과 세계 노인학대 방지망(INPEA)은 노인에 대한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고 노인 학대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자 6월 15일을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World Elder Abuse Awareness Day)'로 지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