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강릉시 '실시간 신호정보' 본격 추진…"자율주행 대비"
경찰청은 13일 강원 강릉시와 강릉시청에서 '실시간 신호정보 제공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릉시는 경찰청이 시행하는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제공 시범도시 구축사업'의 대상 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시스템은 현장 신호제어기에서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디지털화해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로 전송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경찰청 시스템을 통해 내비게이션·자동차 등 대외에 제공하는 체계를 말한다.

양 기관은 강릉시 전역에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10월부터 내비게이션을 통한 신호등 잔여 시간 확인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시민 체감형 모빌리티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날 양 기관은 2026년 강릉시에서 열릴 예정인 '지능형 교통체계(ITS) 세계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ITS 세계총회에서 실시간 신호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국제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학관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디지털화된 신호정보는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가 운행하는 데 필요한 핵심적인 요소"라며 "일상에 안전한 미래 모빌리티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