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2022년에 이어 세 번째 증언집…이번엔 유족 8명 이야기 담겨
한국전쟁민간인희생자 창원유족회, 증언집 '그날의 눈물' 발간
사단법인 한국전쟁민간인희생자창원유족회는 경남지역 민간인 학살 사건에 대한 증언을 실은 책 '그날의 눈물'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책에는 경남지역에서 일어난 민간인 학살 사건에 대한 내용과 피해 유족 8명의 이야기가 실렸다.

또 유족회의 그간 활동사항 및 경남 시·군별 유해 매장지 등 자료도 담겼다.

유족회가 민간인 학살 사건 관련 증언집을 발간한 것은 2015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노치수 한국전쟁민간인희생자창원유족회장은 "피해를 밝히길 꺼리는 분들도 있지만, 그 희생의 억울함을 알리고 싶은, 토로하고 싶은 분들도 계셔서 세 번째로 발간하게 됐다"며 "더 늦기 전에 기록을 남긴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1950년 6·25 전쟁은 군인 외에 많은 민간인에게도 큰 상처를 남겼다.

창원 일대에서도 많은 민간인이 국가폭력으로 억울한 죽임을 당했다.

2022년에는 마산합포구 가포동 산 73번지에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창원위령탑이 들어섰다.

창원유족회는 우리 군경에 의해 숨졌거나 폭격 및 북한군에 죽임을 당한 모든 민간인 넋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제를 개최하는 등 활동을 해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