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T 구간 시내버스 운행 안정화 추세…승용차 통행은 더 답답해져 "교통 모니터링 용역 진행 중…최적 신호체계 구축·서비스 개선"
경남 창원 원이대로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가 개통된 지 한 달을 맞은 가운데 시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호불호가 갈린다.
12일 창원시에 따르면 도계광장∼창원광장∼가음정사거리를 잇는 원이대로 S-BRT 구간(9.3㎞)은 지난달 15일 개통했다.
시내버스 전용차로(BRT 전용차로)를 도입해 버스와 승용차를 물리적으로 구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시는 당초 S-BRT 도입으로 시내버스가 지하철 수준의 정시성을 갖추고, 버스의 무분별한 차로 변경 및 급정거 등 기존 시내버스 관련 문제점들이 해소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S-BRT가 개통된 지 불과 한 달여밖에 되지 않아 이러한 문제점들이 해소될 정도의 객관적인 성과가 도출됐다고 보기에는 이른 것으로 시는 분석한다.
현재 BRT 전용차로를 달리는 시내버스 역시 개통 초기와 마찬가지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시속 40㎞ 안팎의 저속운행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개통 이후 시일이 흐르면서 시내버스의 BRT 전용차로 구간 운행은 안정화되는 추세를 나타낸다.
출근길(오전 7시∼9시) 가음정→도계 방향의 경우 개통 초기 33분05초에서 이달 초 26분33초로, 도계→가음정 방향은 같은 기간 31분38초에서 29분38초로 줄어들었다.
BRT 공사에 따른 교통방해 영향이 없던 지난해 4월에는 가음정→도계 방향을 버스로 이동하는 데 30분38초가량이, 도계→가음정 방향으로는 34분53초가량이 걸렸다.
퇴근길(오후 5시∼오후 7시) 가음정→도계 방향은 개통 초기 32분40초에서 이달 초 31분26초로, 도계→가음정 방향은 같은 기간 34분37초에서 29분54초로 감소했다.
지난해 4월 같은 시간대 시내버스로 이 구간을 이동하는 데는 가음정→도계 35분16초, 도계→가음정 29분30초가 소요됐다.
BRT 전용차로 운행이 안정화되면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기존에 승용차와 섞여 달리던 답답함이 해소됐다거나 버스 이용이 더 쾌적해졌다는 등의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반면 승용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경우 부정적인 반응이 적지 않다.
실제 일반차로에서는 BRT 개통 후 교통흐름이 다소 답답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오전 첨두시(출근길) 가음정→도계 및 도계→가음정을 승용차로 이동하는 데는 각각 27분이 걸려 개통 전인 지난해 4월보다 각각 1분 또는 3분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말의 경우 도계→가음정 방향 퇴근길 승용차 이동시간이 37분으로 나타난 경우도 있었다.
시는 개통 이후 오후 첨두시(퇴근길)에는 BRT 구간 편도 이동시간이 25∼26분가량 걸리는 것으로 파악했는데, 실제 승용차를 탄 시민들이 느끼는 출·퇴근길 일반차로 혼잡은 이보다 더하다는 의견이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카페 등에서 이어진다.
시는 S-BRT 개통에 따른 시민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신호체계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는 개통 이후 이미 신호주기 조정 등 신호체계 개선을 수 차례 진행했고, 오는 8월 마무리될 예정인 '원이대로 S-BRT 교통 모니터링 및 신호DB 구축 용역' 결과에 따라 최적의 신호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시는 해당 용역이 마무리될 때쯤이면 S-BRT 개통 전·후 상황을 비교·분석하기 위한 일정 정도의 데이터가 갖춰질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BRT 구간 인프라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버스정류장 혼잡 시 안전사고 우려 해소를 위한 안전난간 추가 설치 등을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 반응이 다소 엇갈리고는 있지만, 혼잡한 통행패턴을 보이던 원이대로 구간이 S-BRT 도입 이후 대체로 안정적인 교통흐름을 유지하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장기적으로 시내버스의 차로 급변경이나 끼어들기가 줄어듦에 따라 교통사고가 감소하고 승객들 이용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용역을 통해 버스 및 일반차량 통행에 맞는 최적의 신호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이 좀 더 편리하게 S-BRT를 이용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북부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A씨는 지난 3·1절 지인들과 카페에서 '정치 얘기'를 나누다, 목소리를 낮췄다. 그의 지인이 "정치 얘기 크게 하면 시비가 걸린다"며 "최근에 식당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했다가 중년 남성들과 시비가 걸린 적이 있다"고 만류해서다.이처럼 국민이 느끼는 '사회갈등' 정도가 2년 연속 상승해 2018년 관련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보고서가 3일 나왔다. 가장 심각하게 여긴 갈등은 '진보와 보수' 갈등으로, 정치 양극화 문제 해소에 여야가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통합 실태진단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6∼9월 19∼75세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한 '2024 사회통합 실태조사'에서 우리 사회의 갈등 정도는 4점 만점에 3.04점으로 나타났다.2018년 이후 여섯 차례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우리 사회 갈등 정도는 2018년(2.88), 2019년(2.90), 2021년(2.89), 2022년(2.85), 2023년(2.93)으로 소폭 오르내리다가 2024년 3.04점으로 3점대로 올라왔다.여러 갈등 유형 중 응답자들이 가장 심각하게 여긴 갈등은 '진보와 보수'였다. 2018년 3.35점이었던 이 유형 갈등 정도는 2023년 3.42점에 이어 2024년 3.52점으로 상승했다.진보와 보수 갈등 유형의 상승세는 한국 정치의 양극화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국회미래연구원 '한국의 정치 양극화'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양극화 정치 특징 13가지로 △극단적 당파성에 따른 무책임한 정당 정치 △정당 내 파벌 양극화, △정책이나 이념적 차이보다 권력 이슈로 갈등하는 정치 △공존과 협력을 어렵게 하는 혐오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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