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해외 출장 기업에 무역관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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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를 통해 기업들은 해외 출장지에서 업무뿐만 아니라 KOTRA의 해외 인프라를 활용해 바이어 상담, 로드쇼와 쇼케이스 등 마케팅 행사까지도 개최할 수 있게 된다. KOTRA는 특히 해외 무역관 개방이 치안 문제로 사무공간을 찾기 어려운 국가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행금지 국가인 이라크와 우크라이나의 무역관도 정부의 출장 허가를 받은 기업에 개방키로 했다.
KOTRA는 시설 고도화를 위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2018년 수출기업의 출장이 많은 하노이와 자카르타 등 6개 무역관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2개 무역관 인테리어 공사를 마쳤다. 올해는 실리콘밸리, 두바이, 싱가포르 등 8개 도시를 추가해 위워크와 같은 공유형 사무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열린무역관 신청은 KOTRA 홈페이지에서 연중 상시 가능하다. 희망 날짜와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시설 고도화를 통해 공유형 사무공간과 회의실이 마련된 20여 개 무역관에 대해서는 올해 처음으로 행정안전부 ‘공유누리(대국민 공공개방자원 공유서비스 포털)’에서도 신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정열 KOTRA 대표는 “우리나라 수출 규모는 지난해 기준 전 세계 8위로 올해는 역대 최대인 7000억 달러 목표를 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수출을 위한 해외 현장 인프라는 제한적”이라며 “KOTRA의 강점인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열린무역관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