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교육지원청, 과학고 유치 업무협약
경기 성남시는 7일 성남교육지원청과 과학고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성남지역에 과학고를 유치하기 위한 행정·재정적 분야에서 협력하고,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이달 중순 통합 실무협의체를 꾸려 운영한다.

실무협의체는 오는 8월 경기도교육청이 진행할 과학고 추가 지정 공모를 준비하고, 성남시 산하 연구기관인 시정연구원은 과학고 설립 타당성을 검증하는 정책연구를 수행한다.

지역의 교육·연구 기반 시설 분석 및 판교테크노밸리와 연계한 과학고 교육과정 계발도 할 예정이다.

현재 도내 과학고는 2005년 의정부에 설립된 경기북과학고 1곳뿐이며, 경기도보다 인구가 적은 서울과 인천에는 2곳씩 있다.

과학고는 도 단위 학생 모집이 이뤄지는 데 경기도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학생 수가 많아 올해 경기북과학고의 입학 경쟁률은 10.3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20개교) 평균 3.83대 1보다 2.7배 높은 경쟁률이다.

신상진 시장은 "미래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첨단 혁신도시 성남시 발전을 위해 과학고 설립은 꼭 필요하다"며 "유치에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현재 도내에서는 성남시를 비롯해 화성, 고양, 부천시 등이 과학고 유치를 추진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