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그룹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신개념 화장품 개발에 나섰다.코스맥스그룹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와 '극지 유용 미생물 자원 발굴 및 화장품 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극지연구소는 남극세종과학기지, 북극다산과학기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등 극지연구 시설을 운영하는 정부 출연 기관이다.이번 협약을 계기로 코스맥스그룹은 남극 미생물 자원을 화장품 개발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남극 등에 있는 극지 미생물은 극저온, 극건조, 고염분, 강한 자외선, 영양 부족 등 극한의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최근 폭염·혹한 등 이상기후로 피부도 영향을 받자, 미생물의 강인한 생명력을 바탕으로 맞춤형 화장품 개발에 나서겠다는 설명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극지 미생물의 특성을 직·간접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피부 효능 물질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혹독한 기후 환경을 가진 국가를 겨냥한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했다.코스맥스는 2011년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시작한 이후 다양한 생물 자원 활용 기술력을 쌓아왔다. 2019년 세계 최초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 바이오 분야로 연구 영역을 넓히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중국 푸단대, 싱가포르 국립대 등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도 진행 중이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이스타항공은 3월 30일부터 부산(김해)~제주 노선에 취항한다고 27일 밝혔다.이스타항공은 하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3월 30일부터 부산(김해)~제주 노선을 하루 왕복 4회 운항할 예정이다.이스타항공은 지난 동계 시즌 10월 27일부터 △김포~부산 △부산~타오위안 운항을 시작한 이후 12월에는 △부산~오키나와 △부산~구마모토 △부산~치앙마이 등에 취항했다.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의 취항으로 제주로 가는 공급 좌석이 늘어나 부산 시민 분들의 지역간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에듀테크 기업인 슬링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440% 증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지난 4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만 180%에 달한다. 2021년 3월 창업한 슬링은 중·고교생 대상 태블릿 학습 앱 ‘오르조’와 학교·학원·선생님용 학습관리 솔루션 ‘오르조 클래스’등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대표 태블릿 학습 앱 오르조는 지난해에만 신규 이용자 40만명을 추가로 확보했다. 그 전까지 유치한 이용자 수보다 더 많다. 현재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75만건, 문제풀이 수 1억건을 돌파하면서 주요 앱스토어 교육 앱 인기 차트 1위, 매출 1위 등도 달성했다.회사 측은 “오르조 핵심 이용자인 고등학생 뿐만 아니라 오르조로 수능·내신을 대비하려는 중학생(예비 고1 포함) 이용자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게 매출 급증 이유”라고 설명했다. 오르조 클래스 사용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북일고와의 재계약은 물론 충북과학고, 숭실고 등 전국 약 30여곳 이상의 고등학교와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런 영향으로 기업 대 기업 간 거래(B2B), 기업 대 공공기관(B2G) 매출도 크게 늘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슬링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 시장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1월 공무원 시험 준비 수험생을 위한 기출문제 서비스인 ‘오르조 공무원’으로 공무원 시험 시장에 진출했고 상반기 글로벌 시험 시장도 진출을 앞두고 있다.안강민 슬링 대표는 “지난해 오르조만의 편리하고 개인화된 학습 경험과 오르조 AI 코치 등을 통해 학습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