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22대 국회 상임위원장을 배분하는 원 구성 협상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무성의한 태도를 보인다면 국회법이 규정한 대로 원 구성을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총선 민심을 받들어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 과방위원장 등은 여당에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운영위원장은 여당, 법사위원장은 원내 제2당이 맡는 관례를 지켜야 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171석인 민주당이 국회를 제멋대로 좌지우지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