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스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발언 및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직원 20여명을 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2일 뉴스1에 따르면 데이브 아널드 메타 대변인은 “직원들이 입사할 때 내부 정보 유출은 중대한 정책 위반이라는 점을 고지한다. 최근 조사를 통해 회사 외부로 기밀 정보를 공유한 직원 20여명을 해고했고,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해고조치는 저커버그 CEO가 참여한 회의 내용과 제품 출시 계획 등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 CEO는 앞서서도 자신의 메시지가 외부에 노출될 때 해고를 비롯해 강경한 대응을 해왔다. 특히 그는 지난 1월말 회의에서 "내가 말하는 모든 것이 유출된다. 짜증 난다"고 경고한 것으로도 전해진다.정보 유출 이외의 사유로도 최근 메타는 직원들을 해고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성과 부진을 이유로 3600여명을 해고했다. 전체 직원의 5%에 달하는 숫자다. 또 임직원 대상 주식 보상도 10% 삭감했다.일각에서는 저커버그 CEO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와 가까워지면서 인사 정책이 닮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테슬라도 사내 정보를 유출하면 해고 조치하는 등의 인사 문화를 갖고 있어서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영어를 미국의 ‘공식 언어’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선언서와 헌법을 포함한 우리나라(미국)의 역사적 통치 문서들은 모두 영어로 작성돼왔다. 국가적으로 지정된 언어는 통합되고 응집력 있는 사회의 핵심”이라며 행정명령의 취지를 설명했다.이전까지 미 연방 차원에서 영어를 미국의 공식 언어로 지정하는 입법이 이뤄지지 않았다. 30개 주(州)에서 영어를 주의 공식 언어로 지정하는 법이 제정됐을 뿐이다. 하지만 영어는 사실상 미국의 공식 언어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시민권을 받기 위해서는 영어로 읽고, 쓰고, 말하는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을 치러야 한다.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2000년에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이 서명한, 영어 실력이 부족해 정부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각 정부기관이 관련 제도를 정비하라는 행정명령은 철회됐다.다만 각 정부 기관장이 클린턴의 행정명령에 따라 제공한 통역 서비스, 타 언어 문서 작성 등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이번 행정명령은 규정하고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유명 관광지인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 인근에서 1일(현지시간) 버스 2대가 추돌해 3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볼리비아의 경찰과 구조당국은 엑스(X·옛 트위터) 등을 통해 이날 새벽 시간대 우유니 공항에서 5km 정도 떨어진 왕복 2차로 도로에서 버스 2대가 충돌해 양쪽 차량에 탑승한 사람들 중 37명이 목숨을 잃고 39명이 다쳤다고 전했다.특히 사상자 중 다수의 미성년자가 포함됐으며, 외국인 사망자도 5명 안팎인 것으로 볼리비아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다만 주볼리비아 한국대사관은 아직까지 한국인 사망자나 부상자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현지 경찰이 사고 버스 운전자 중 1명으로부터 음주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산악지대가 많은 탓에 볼리비아에서는 치명적인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포토시와 오루로 지역 사이의 요카야 다리를 건너던 버스 1대가 800m 깊이의 협곡으로 떨어져 최소 31명이 숨진 바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