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위기 단계가 '경계'로 상향 조정된 가운데 충북 내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과수화상병 위기단계 '경계'로 격상…충북 42건 18㏊ 피해
30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날 충주시 안림동 3곳, 음성군 음성읍·금왕읍 각 1곳 등 도내에 있는 과수원 5곳에서 화상병 감염이 확인됐다.

농정당국은 발생 과수원에 대해 출입 제한조치를 내리고 감염나무 제거와 생석회 살포, 매몰 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농가의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역학조사하는 한편 인접한 시·군의 예찰을 강화했다.

도내에서는 지난 13일 충주시 동량면 소재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전날까지 누적 피해가 5개 시·군 42건 18.02㏊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주 27건 6.48㏊, 음성 6건 7.47㏊, 제천 5건 3.21㏊, 단양 3건 0.84㏊, 괴산 1건 0.01㏊이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감염 시 식물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고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농촌진흥청은 전날 기준 전국의 과수화상병 발생 건수가 61건(34㏊)으로 증가하자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과수화상병 관련 신고는 대표전화(☎ 1833-8572)와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으로 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