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인력 양성 인재개발원 활용…125m 높이 승강기 시험타워 연말 준공
'승강기 산업 중심지' 거창에 승강기 산업복합관 개관(종합)
승강기 안전관리 강화 및 산업 증진 등을 위해 경남 거창군에 건립된 '승강기 산업복합관'이 30일 개관했다.

행정안전부와 경남도는 이날 거창군 남상면 대산리 승강기전문농공단지 인근에서 승강기 산업복합관 개관식을 했다.

경남도는 2019년 지방시대위원회,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에 뽑혀 확보한 국비(91억원)에 지방비(130억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사업비(20억원)를 추가한 241억원으로 이 사업을 추진했다.

연면적 6천㎡,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 승강기 산업복합관은 200명을 수용하는 대강당과 5개의 강의실,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실습타워 등을 갖췄다.

신제품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3D프린터 등 12종의 실험설비를 갖췄고, 심도 있는 교육이 가능하도록 기숙사와 식당도 마련됐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승강기 설치·제조·유지관리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인재개발원 형태로 승강기 산업복합관을 운영한다.

'승강기 산업 중심지' 거창에 승강기 산업복합관 개관(종합)
김용균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승강기 산업복합관이 세계 승강기 산업 발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국내 승강기 안전을 지키는 신제품 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도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승강기 산업복합관과 함께 행안부, 경남도, 거창군 등이 230억원을 들여 같은 사업 부지에 추진한 높이 125m 승강기 시험타워는 올해 12월 준공한다.

승강기 시험타워 최상층은 다목적 공간·전망대 역할을 하는 스카이라운지 형태여서 거창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

한국승강기대학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안전기술원, 승강기전문농공단지, 승강기밸리기업협의회 등 승강기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밀집한 거창군은 우리나라 승강기 산업 중심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