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례 부결된 교수대의원회·학교평의원회 통과…내년 정원 138명 확정
경상국립대 의대 증원안 재심의 통과…총장 직접 설득 나서
한 차례 부결된 경상국립대학교 의대 정원 증원 학칙 개정안이 교수대의원회와 학교평의원회 심의를 29일 통과했다.

이로써 내년도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은 76명에서 138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경상국립대는 이날 교수들로 구성된 교수대의원회와 교직원·학생 등으로 구성된 대학평의원회를 개최하고 의대 증원안과 관련한 학칙 개정안을 재심의했다.

이 자리에 권순기 총장이 직접 참석해 학칙 개정안의 중요성을 설득했다.

의대 교육 여건 악화 등에 대한 우려가 일부 제기됐으나 권 총장 설명을 받아들인 교수대의원회와 대학평의원회는 학칙 개정에 대해 반수 이상 동의했다.

경상국립대는 오는 30일 학칙 개정안을 확정하고 공포할 계획이다.

권 총장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의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는 지난 21일 학무회의를 개최하고 의대 정원을 기존 76명에서 138명으로 늘리는 학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다음날 열린 교수대의원회와 대학평의원회에서 과반수 동의를 얻지 못해 하루 만에 학칙 개정안이 부결되며 재심의 대상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