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97% "양성평등 지향…가정형편 따른 차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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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2024 청소년 통계'…94% "외국인도 동일한 교육 기회 줘야"
청소년 56% "대한민국 사회 믿을 수 있다"
국내 청소년들의 양성평등 의식이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여성가족부가 낸 '2024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초등(4∼6학년)·중·고교생의 96.7%는 '남자와 여자가 모든 면에서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는 2022년 조사 때보다 0.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양성평등에 대한 긍정 의식은 2017년 이후 계속 95% 이상을 유지했다.
여학생(98.6%)이 남학생(95.0%)보다 양성평등 의식이 강했다.
다만 초등학생 97.7%, 중학생 96.3%, 고교생 96.0% 등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양성평등에 대한 긍정 비율은 덜 높았다.
청소년들의 인권 의식도 높았다.
청소년의 94.2%는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에게도 동일한 교육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고 생각한다'에 말에 동의했다.
동의 비율은 전년보다 0.3%포인트 감소한 것이지만, 2019년 이후 꾸준히 94%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4.89%에 해당하고, 다문화 청소년도 전체 3.5%를 차지하며 매년 늘어가는 가운데 외국인·다문화 청소년에 대한 높은 포용력을 엿볼 수 있다.
청소년 대다수는 경제 형편에 따른 차별에도 반대했다.
97.1%가 '가정형편이 어렵다고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말에 동의를 나타냈다.
청소년의 67.6%는 '청소년은 아직 어려서 결정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생각에 따라야 한다'는 주장에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표현의 자유'를 두고는 청소년의 95.7%가 언제나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83.7%는 '청소년도 사회문제나 정치문제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제시하는 등 사회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말에 동의를 표했다.
성별로는 여자(86.9%)가 남자(80.5%)보다 사회참여 의식이 강했다.
대한민국 사회를 믿을 수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청소년의 56.3%가 신뢰감을 보였다.
사회 신뢰도는 2019년 조사 때 50.2%, 2021년 54.6%에 이어 1.7%포인트 상승했다.
청소년 10명 중 2명(20.1%)은 자원봉사 경험이 있으며, 봉사 분야로는 '환경보호'(34.8%), '생활편의 지원'(23.1%), '문화행사'(18.5%) 등이 많았다.
'청소년 통계'는 여가부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 통계청의 '사회조사' 등 각종 통계에서 청소년 관련 내용을 발췌하거나 재분류·가공해 작성한 것이다.
/연합뉴스
청소년 56% "대한민국 사회 믿을 수 있다"

29일 여성가족부가 낸 '2024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초등(4∼6학년)·중·고교생의 96.7%는 '남자와 여자가 모든 면에서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는 2022년 조사 때보다 0.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양성평등에 대한 긍정 의식은 2017년 이후 계속 95% 이상을 유지했다.
여학생(98.6%)이 남학생(95.0%)보다 양성평등 의식이 강했다.
다만 초등학생 97.7%, 중학생 96.3%, 고교생 96.0% 등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양성평등에 대한 긍정 비율은 덜 높았다.
청소년들의 인권 의식도 높았다.
청소년의 94.2%는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에게도 동일한 교육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고 생각한다'에 말에 동의했다.
동의 비율은 전년보다 0.3%포인트 감소한 것이지만, 2019년 이후 꾸준히 94%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4.89%에 해당하고, 다문화 청소년도 전체 3.5%를 차지하며 매년 늘어가는 가운데 외국인·다문화 청소년에 대한 높은 포용력을 엿볼 수 있다.

97.1%가 '가정형편이 어렵다고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말에 동의를 나타냈다.
청소년의 67.6%는 '청소년은 아직 어려서 결정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생각에 따라야 한다'는 주장에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표현의 자유'를 두고는 청소년의 95.7%가 언제나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83.7%는 '청소년도 사회문제나 정치문제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제시하는 등 사회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말에 동의를 표했다.
성별로는 여자(86.9%)가 남자(80.5%)보다 사회참여 의식이 강했다.
대한민국 사회를 믿을 수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청소년의 56.3%가 신뢰감을 보였다.
사회 신뢰도는 2019년 조사 때 50.2%, 2021년 54.6%에 이어 1.7%포인트 상승했다.
청소년 10명 중 2명(20.1%)은 자원봉사 경험이 있으며, 봉사 분야로는 '환경보호'(34.8%), '생활편의 지원'(23.1%), '문화행사'(18.5%) 등이 많았다.
'청소년 통계'는 여가부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 통계청의 '사회조사' 등 각종 통계에서 청소년 관련 내용을 발췌하거나 재분류·가공해 작성한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