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더위, 1년 새 26일 늘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IFRC 기후센터는 작년 5월 15일부터 1년간 세계 각지에서 발생한 극단적 더위 일수를 조사하고 기후변화와의 상관성을 따져 이같이 판단했다.
'극단적 더위'는 각국에서 최고기온 상위 10%에 해당하거나 이를 뛰어넘은 고온을 나타내는 경우로 정의했다. 최고기온 상위 10%는 1991년부터 2020년까지 각국의 평균 기온을 분석한 수치를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고온 현상이 기후변화의 영향에 따른 것인지를 따지기 위해 기후변화지수(CSI)라는 정량화 방법론을 적용했다.
그 결과 최근 1년 새 극단적 더위를 기록한 일수가 기후변화의 영향이 없다고 가정했을 때보다 26일 더 늘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기후센터는 밝혔다.
이에 전 세계 인구의 78%인 68억명 정도가 최소한 한 달 간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극단적 더위를 경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기후센터는 설명했다.
IFRC는 "미얀마에선 섭씨 48.2도의 사상 최고기온 기록이 최근 나왔고 네팔의 네팔군지시(市)에선 몇주째 40도 이상의 극단적 고온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폭염은 보다 서서히 그리고 덜 티나게 사망을 초래하며 건강을 악화시킨다"고 부연했다.
자강 차파개인 IFRC 사무총장은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건 홍수와 허리케인이겠지만 극단적 더위의 영향 역시 치명적"이라며 "폭염은 인류의 건강과 농업을 비롯한 경제, 소외 지역 주민들의 복지 악화 등 막대한 피해를 준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