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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사라지지 않는 인플레 그림자…'고금리 지속'에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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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30평균지수가 그제 605.78포인트(1.53%) 급락했다. 올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란 ‘금리 인하 제로’(zero rate cuts) 우려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시장에선 한때 Fed가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피벗’(통화정책 기조 변화) 기대론이 대두됐으나, 연내 금리 인하 불가론에 이어 추가 금리 인상론까지 제기될 정도로 상황이 바뀌었다. 무엇보다 경기 관련 지표들이 일제히 경기 확장 국면을 가리키고 있다. 기업 구매담당자 대상의 조사인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월 51.1에서 5월 54.4로 2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데 경기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다는 신호다. 서비스업 PMI, 제조업 PMI도 전망치를 웃돌았다.

    월가 리더들은 금리 동결은 물론 추가 금리 인상까지 점치고 있다. “고물가에 연내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 없다”(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더 끈적하다. 기준금리가 약간 더 오를 수 있다”(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 “고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오래 지속될 것”(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은행 총재) 등의 긴축론이 대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그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 미국 분위기에 더해 국내의 물가 불안, 성장률 상향 조정,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고려해서다. 오랫동안 고금리·고물가에 짓눌려 온 상황에서 금리 인하 지연 소식은 반갑지 않다. 하지만 국내외 경제 여건을 거슬러 가면서 내수 진작 등을 명분으로 무리하게 금리를 인하하는 것도 위험하다. 긴축의 시간, 괴롭더라도 각 경제 주체는 좀 더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다. 특히 야당은 전 국민 25만원 현금 살포 안을 거둬야 한다. 정부는 적절한 물가 대응에 병행해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은 지속해서 강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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