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장관, 코이카 찾아 개발협력 현장 목소리 청취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4일 개발협력 분야에서 활동하는 해외봉사단원과 청년 인턴, 비정부기구(NGO) 및 국제기구 관계자 등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본부 3층 소통마루에서 열린 '공적개발원조(ODA) 참여 국민과의 눈높이 대화' 행사에 참석했다.

2024년 2차 코이카 봉사단(162기)에 선발돼 오는 7∼8월 파견 예정인 김혜준(에티오피아)·김태훈(이집트) 씨를 비롯해 봉사단 학점인정제 협약 대학교수, 청년인턴, 창업자, 유엔개발계획(UNDP) 관계자, NGO 관계자 등 14명이 참석했다.

조 장관은 "올해 ODA 예산이 (지난해 대비) 40% 늘었고, 퀄리티도 높아졌다.

효율적으로 예산을 쓰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인도적 지원은 시급한 사안이 터질 때 국격에 맞게 기여하는 중요한 예산이라서 소중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가진 경험과 전문성을 잘 활용해서 후배들을 이끌어달라"며 "개별협력 현장이 잘 돌아가면 정부가 하는 개발협력 정책이 더 힘을 받고, 정부가 더 풍성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찬 UNDP 서울정책센터 거버넌스 팀장, 서수영 경희대 국제개발협력연구센터(CIDEC) 연구원, 소셜벤처 '위커즈러브'의 최용수 대표는 코이카 활동 경험과 소회를 발표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등 NGO 관계자들과 교수 등 참석자들은 제도 개선의 필요성 등 다양한 정책 제안을 했다.

코이카 청년 중기 봉사단원으로 올해 1월 말까지 4개월간 몽골에서 활동한 이수연(연세대 심리학과 3학년) 씨는 "대학생을 대표해 현직에서 활동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국제개발협력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향후 이 분야에 진출하고 싶은 사람으로서 뜻깊은 자리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태열 외교장관, 코이카 찾아 개발협력 현장 목소리 청취
개발협력 분야 대화에 이어 코이카 청년 직원들이 참여하는 간담회가 코이카 야외 잔디광장에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근속 5년 이하 실무자들로 구성된 코이카 혁신 주니어보드 소속 직원 11명이 참여했다.

혁신 주니어보드는 기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경영진과 주니어 직원 간 소통창구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