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글로벌캠퍼스에 영국 사우샘프턴대 설립 논의 본격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3일 인천시청에서 영국 사우샘프턴대학교와 확장 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사우샘프턴대 측이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IGC) 내 설립 의향서를 전달한 것에 따른 후속 절차로, 본격적인 대학 설립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1952년 설립된 사우샘프턴대는 영국 명문대학 협의체인 러셀 그룹 소속이자 창립 회원이며 엘리자베스 여왕 2세가 최초로 인가한 대학으로 알려졌다.

메인 캠퍼스인 하이필드 캠퍼스를 비롯해 윈체스터 예술 학교와 말레이시아 캠퍼스 등 총 8개 캠퍼스를 운영 중이고 동문으로는 월드 와이드 웹(WWW) 창시자 팀 버너스 리 등이 있다.

또 연구 중심 대학으로서 항공우주공학·전기전자공학·해양학·조선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위상을 갖췄으며 올해 QS 세계대학 순위에서는 81위에 올랐다.

마크 스미스 사우샘프턴대 부총장은 "우리 대학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대학을 지향하고 있다"며 "설립 논의가 잘 진행돼서 교육·산업적으로 한국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전통과 역사가 있는 사우샘프턴대와 캠퍼스 설립을 논의해 기쁘다"며 "글로벌 인재 양성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GC에는 2012년 한국뉴욕주립대를 시작으로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벨기에)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뉴욕패션기술대(FIT)가 차례로 입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