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패라 으스대며 무차별 폭행"…김호중, 학폭까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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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갈림길 선 '음주 뺑소니' 김호중
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 의혹도 제기
피해자 "깡패라며 30분 이상 폭행"
"김호중에게 안 맞은 애가 없었다"
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 의혹도 제기
피해자 "깡패라며 30분 이상 폭행"
"김호중에게 안 맞은 애가 없었다"
![가수 김호중. /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ZN.36239138.1.jpg)
유튜버 카라큘라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피해자에게 사과 없는 개과천선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학창 시절 김호중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01.36805382.1.jpg)
A씨는 이어 "당시 김호중이 '내가 깡패인데' 어쩌고 하면서 30분 이상을 일방적으로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며 "평소에도 자기가 깡패라면서 엄청 홍보하고 으스대고 다녔다. 제 친구들 중에도 김호중에게 안 맞은 애가 없었다. 담배 심부름도 많이 당했다. 김호중이 경북예고에 있다가 김천예고로 갔는데 거기서도 학폭 문제가 있었던 걸로 안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01.36805381.1.jpg)
김호중의 이른바 '깡패 생활'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B씨는 "김호중이 '싸움을 잘하니', '아는 조폭이 있니' 하는 거짓말을 많이 했는데, 정작 싸울 일이 있으면 도망가는 스타일이었다"며 "깡패 생활을 하다가 강제 전학을 당했다는 말도 있던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당시 학폭과 학교생활 불성실 등으로 벌점과 징계를 몇 번 당해 (전학 당했다)"고 했다.
카라큘라도 "경상도 지역 조직폭력배를 관리하는 수사기관 종사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김호중의 조폭 활동 이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용서와 선처가 없는데 어떻게 그 사람이 갱생되고 개과천선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김호중은) 그동안 영화와 방송과 도 넘은 팬덤십이 만들어낸 잘 포장된 괴물이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뺑소니 혐의와 음주 운전 의혹을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ZN.36789769.1.jpg)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그는 사고를 낸 뒤 경기도의 한 호텔에서 머무르며 17시간 뒤인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출석했다.
사고 3시간 뒤 김호중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허위 진술하고, 소속사 본부장이 김호중이 몰았던 차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조직적으로 범죄를 은닉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불거진 음주운전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던 김호중은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밤늦게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