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대 연구팀이 인간의 유도만능줄기세포(iPS)에서 정자와 난자 전 단계 세포를 대량 배양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이 21일 보도했다.

日연구팀, 유도만능줄기세포서 정자·난자 전 세포 대량 배양
사이토 미치노리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로부터 만들어진, 시원생식세포와 유사한 세포(PCG유사세포)에 특정 단백질을 첨가해 배양한 결과 정자나 난자가 되기 전 단계인 전(前) 정원·난원세포로 대량 분화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4개월 정도 배양하면 세포 수를 100억배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고 한다.

사이토 교수팀은 그동안 PCG유사세포에 생쥐 세포를 섞어 배양하는 방식으로 난원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한 적이 있지만 이 방법은 효율이 나쁜 데다 생쥐 세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점을 안고 있었다.

연구팀은 "간단하게 (세포를) 늘릴 수 있는 배양법을 확립, 생식세포 형성과정이나 불임 메커니즘 등 규명에 응용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0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도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