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은 지난해 결산 결과 31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흑자 규모는 전년 대비 167% 증가해 2004년 공단 출범 이래 최대 이익을 냈다.

철도공단은 철도운영사(코레일, 에스알)로부터 받는 선로 사용료에만 기대지 않았다.

국유재산 활용과 역세권 개발 등 수익 증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철도자산을 관리했다.

주요 사업인 고속철도사업에 정밀안전진단 시행에 따른 선로 유지보수비 증가와 고속철도 시설관리권 상각비 반영 등 비용 증가로 인해 고속철도 영업이익은 줄었다.

그러나 철도공단 자체 수익사업인 임대사업 및 역세권 개발사업 등 자산관리사업에 1545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하면서 대규모 흑자를 냈다.

철도역 유휴공간에 철도 어린이집과 스타트업 라운지, 섬섬옥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사회 가치 실현에도 노력했다.

고속철도건설을 위해 발행한 채권을 상환하는데 선로 사용료 및 자산관리에서 창출한 수익을 활용하는 등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3년 연속 흑자 달성 성과는 전 임직원이 사업별 손익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 이룬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건전한 재무구조를 구축해 고속철도 및 일반철도 시설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철도공단은 지난해 결산 결과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공시했다.

대전=임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