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는 올해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코로나19 탓에 중단됐던 건치아동 선발대회를 재개한다고 20일 밝혔다.

구강보건의 날은 구강건강에 대한 국민적 인식과 구강건강 수준을 높이기 위해 2016년 매년 6월9일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최근 구강건강이 좋지 않으면 암과 심뇌혈관질환, 폐질환, 치매, 당뇨병 등 여러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발표되는 등 구강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치과의사회는 구강보건의 날 이틀 전인 다음달 7일 서울 COEX 401호에서 제79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을 열기로 했다.

건치아동 선발대회도 함께 진행한다. 올바른 구강관리로 건강한 치아를 보유한 아동을 선발해 치아 중요성을 일깨우고 일상 속 구강건강 생활 실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 학생주치의 사업을 통해 학교 대표 건치아동을 선발하고 서울시 25개구 치과의사회에서 각구별 건치아동을 선발한다. 이들은 오는 23일 연세대치과대학 병원에서 교차검진과 인터뷰를 거친 뒤 건치 아동 서울시 대표로 선발된다.

서울시 대표로 선발된 금·은·동(남녀 각 1명씩) 건치아동과 각구 대표에 대한 시상은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이뤄진다. 강현구 서울시치과의사회장은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구강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구강보건의 한 축을 담당하는 만큼 국민에게 치과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기념식 후엔 COEX 1층 동편 로비에서 무료구강검진 현장 이벤트도 마련된다. 올해는 서울시치과의사회 대학생 홍보단인 서울덴탈프렌즈가 구강보건 상식 퀴즈와 보물찾기를 결합한 '놀러오세요. 구강보건의 숲', 치아모형 퍼즐게임 '치아라이더', 성격유형검사(MBTI)를 변형한 치아건강관리유형검사 '치BTI' 등을 진행한다.

조정근 구강보건의 날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시민들이 직접 체험해 구강보건 상식과 푸짐한 상품까지 일거양득할 수 있는 알찬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