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요 면화 산지에서 생산량이 증가하고 중국 등의 의류 수요 감소까지 겹치면서 면화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국제 면화 시세가 1년 전보다 25% 이상 하락했다. 18일 미국 뉴욕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면화 선물은 1년 전 파운드당 0.9387달러보다 28.5% 떨어진 0.6711달러에 거래됐다. 면화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재배 면적이 늘어난 데다 작황도 좋았기 때문이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브라질은 2023~2024년 시즌 세계 최대 면화 수출국이 됐다. 면화 재배 면적은 4% 늘었으며 수확량도 역대 최대인 ㏊(헥타르·1㏊는 1만㎡)당 1911㎏을 기록했다. 브라질 농가들은 2024~2025년 시즌 면화 재배 면적을 17% 확대해 190만㏊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옥수수 농가들이 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하며 면화로 품종을 바꾸고 있다. 미국 농무부는 브라질의 2024~25년 수확량을 1670만베일(면화 생산 단위·1베일=약 220㎏)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면화 수요 역시 글로벌 경기 침체로 감소하는 추세다. 세계 최대 면화 소비국이었던 중국이 경제 성장 둔화로 의류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글로벌 SPA(제조·직매형 의류) 브랜드의 소비도 감소하면서 이들이 재고를 줄이며 신규 발주를 줄이는 상황까지 겹쳤다. 의류업계 관계자는 “원가가 낮아져 옷값을 올리지 않고 있는데도 소비 둔화로 제품 판매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면화를 사들여 실(면사)로 가공하는 국내 방적 업계는 면화값 하락에 가격 인하 압박을 받고 있다. 국내 방적 업계 관계자는 “실 납품 단가는 면화 가격
반려동물 동반 카페인데도 강아지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비교적 크지 않은 외부 소음은 이 효과적으로 차단됐다. 짖는 소리는 들렸지만 주변에서 발생하는 평범한 수준의 소음 차단에는 문제가 없었다.대륙의 전유물로만 알았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던 터라 국내 제조사가 신제품을 출시하더라도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다. LG전자가 올해 초 10만원대 무선 이어폰을 출시하면서 가성비 경쟁에 뛰어들었단 소식을 듣고 제품을 직접 사용해 봤다. 전문가는커녕 '막귀'에 가까운 만큼 일상에서 흔하게 체감할 수 있는 기능을 살폈다. LG표 10만원대 가성비 이어폰, 성능에 '충격' 'LG 엑스붐 버즈'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성능은 출퇴근 과정에서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났다. 지하철이 운행 중이거나 멈춰설 때 들리는 마찰음을 어느 정도 차단할지 실험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활성화 한 다음 고음 위주의 후렴구로 학창시절을 울렸던 2000년대 발라드를 재생했다. 마찰음이 후렴구의 배경음처럼 깔리긴 했지만 그간 사용했던 다른 가성비 제품들과 비교하면 적어도 내 가수와의 추억을 소음의 제물로 만들 일은 없었다. LG전자는 이 제품의 ANC 기능이 생활 소음에 특히 강하다고 설명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발생하는 소음을 차단하는 데 집중한 결과다. 자동차, 타이어 노면 마찰 수준의 저음역대일 경우 35데시벨(dB) 정도 소음을 차단한다는 것. 업무 중엔 주변에서 타이핑을 치거나 부스럭거리는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저음' 강조한 LG…통화 땐 "잘 안들려" 반응도LG전자는 이 제품을 출시하면서 저음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협상을 벌이면서, 각국 정부가 군비 확장을 위해 채권을 내다 팔 것이라는 우려로 유럽 채권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하루 쉰 미국 주가 지수 선물과 유럽 방위 주식을 중심으로 주식은 소폭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유럽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올랐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범유럽 스톡스 600지수는 전 날 방위 주식들이 오르면서 0.5% 상승한데 이어 이 날도 0.1% 상승으로 출발했다. 전 날 개장하지 않았던 미국 증시는 동부 표준시로 오전 5시 40분경 S&P 500 선물 계약이 0.3% 상승했고 나스닥 선물은 0.45, 다우존스 산업평균 선물은 0.2% 올랐다. 미국채 금리는 오전 일찍 2bp 오른 4.503%를 기록하고 달러는 주요국 통화에 비해 0.1%소폭 올랐다. 일본의 닛케이 지수도 전 날 유럽의 랠리에 영향을 받아 은행과 국방 관련 주식중심으로 0.5% 상승했다. 하루 전 시진핑 주석과 기업 지도자들간의 회동으로 올랐던 중국 본토의 벤치마크 주가 지수와 홍콩 기술 주식은 3년만의 최고치에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IG 마켓의 분석가 토니 시커모어는 "유럽의 방위비가 GDP 대비 5% 목표에 근접하면 라인메탈, SAAB, BAE 시스템스, 티센크룹프, 탈레스 같은 방위 기업들의 이익이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유럽 증시는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미국과 러시아의 협상 업데이트와 국방비 지출과 관련된 세부 사항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관리들은 이 날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양자 회담을 위해 만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