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28년간 쌓아온 진화 기술력 전수"

몽골 최초 산불진화대 양성을 위해 산림청 공중진화대가 교관으로 파견된다.

'몽골 최초 산불진화대 양성'…산림청 공중진화대 교관 파견
산림청 산림항공본부는 18일부터 24일까지 몽골 셀렝게 보간트 지역에 공중진화대 교관 5명을 훈련지원팀으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몽골 최초의 산불 진화대 20명을 우리나라 수준의 정예화한 산불 진화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서다.

훈련지원팀은 산불 진화의 이론·실습, 산불 진화차·진화 장비 사용 관리법, 드론을 활용한 산불 피해 면적 산출 등 한국형 산불 진화체계를 교육·훈련한다.

1천850만㏊인 몽골의 산림면적은 국토 전체의 11%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 산림면적과 비교하면 3배에 달한다.

훈련지원팀이 파견되는 북부지역에 산림지대가 집중돼 산불에 대한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훈련지원에 나서는 공중진화대는 1997년 창설한 우리나라 최초의 산불 진화 전문조직이다.

지난해 최장기간·최다인원을 캐나다 산불 진화에 긴급구호대로 파견해 국위를 선양하기도 했다.

라상훈 팀장은 "28년간 쌓아온 대한민국 공중진화대의 지상산불진화 기술을 전수해 몽골 최초의 산불진화대가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초석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고기연 산림항공본부장은 "훈련지원팀이 파견되는 지역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지형인 만큼 한국형 산불 진화체계 전수를 통해 산림 보호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몽골의 산림자원을 위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