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수 전 정책수석은 비서실장에서 다시 정무수석으로
도의회 국힘 "대권행보 노골화…김남수를 위한 인사인가"

경기도는 17일 정책수석에 신봉훈 전 인천광역시 소통협력관을, 비서실장에는 안정곤 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상임이사를 각각 임명했다.

경기도, 정책수석 신봉훈·비서실장 안정곤 임명
또 정무수석에 김남수 전 비서실장을, 행정특보에 이성 전 행정수석을 각각 발령 냈다.

신봉훈 신임 정책수석은 국회 보좌관,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역임했고, 안정곤 신임 비서실장은 국회 보좌관, 문재인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도 관계자는 "신임 정책수석과 비서실장은 김동연 도지사와 기존 인연이 없는 인재를 새롭게 발굴해 삼고초려 끝에 함께 하기로 했다"며 "도정의 활력과 속도감을 더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정책수석 신봉훈·비서실장 안정곤 임명
김남수 신임 정무수석의 경우 민선 8기 초대 정책수석을 지내다 지난해 7월 비서실장으로 옮긴 바 있다.

2년 새 도지사 직속 보좌진의 3개 요직을 돌아가면서 맡는 셈인데 정무수석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행정수석을 없애고 새로 만든 자리다.

이성 전 행정수석은 행정특보로 옮겼는데 2급에서 4급으로 직급이 하향돼 눈길을 끈다.

행정특보도 정무수석과 함께 조직개편에서 신설됐다.

경기도, 정책수석 신봉훈·비서실장 안정곤 임명
보좌진 인사에 대해 도의회 국민의힘 이애형 수석대변인은 "선 넘은 대권 행보를 이어가던 김동연 지사가 이제는 노골적으로 '정무' 강화에 나선 것으로 도민 살림살이를 메우기에도 모자랄 시간에 사심 채우기에만 급급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특히 김남수 신임 정무수석을 위한 맞춤형 인사로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