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전기차 구매 의향' 3년만에 첫 감소
16일(현지시간)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2024 미국 전기차 구매의향'(U.S. Electric Vehicle Consideration)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구매를 고려할 가능성이 '매우 있다'(very likely)고 답한 소비자는 24%로, 1년 전의 26% 대비 2%포인트 감소했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할 가능성이 '대체로 있다'(overall likely)고 답한 비율은 올해 58%로, 작년의 61%에서 3%포인트 줄었다.
이처럼 신차 구매자의 전기차 구매 의사가 전년보다 하락한 것은 2021년 이 연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라고 JD파워는 전했다.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지 않는 이유로는 시중에 저렴한 차량이 별로 없다는 점과 충전 인프라 부족, 작년보다 하락한 유가, 고금리 등이 꼽혔다.
이 가운데 충전소 부족은 전기차 구매를 고려할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응답자들의 52%가 지목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매일 출퇴근 시간이 편도 46∼60분인 소비자 중 전기차 구매 고려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24%로, 같은 그룹의 작년 응답 비율보다 13%포인트나 감소했다.
아울러 JD파워는 전기차를 구매할 때 미 정부에서 받을 수 있는 세금 공제 혜택 등 인센티브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이 잘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JD파워의 전기차 담당 전무이사 스튜어트 스트로프는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의 약 40%가 전기차 인센티브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이용할 수 있는 인센티브 등에 대한 소비자 교육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시장 성장을 가속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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