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범죄·비위 연평균 1천250건…30%만 징계처분
지난 5년간 소방공무원 범죄·비위 건수가 연평균 1천25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9∼2023년 발생한 소방공무원 범죄·비위 건수는 총 6천253건으로, 연평균 1천250건, 월평균 104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에 1천433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1천108건으로 가장 적었다.

평균적으로 비위 건수가 범죄 건수보다 약 2배가량 많았다.

지난해 범죄 건수는 341건, 비위 건수는 767건이었다.

처분 별로는 주의나 경고 등의 행정처분이 61.7%를 차지했고, 징계처분은 29.3%이었다.

범죄나 비위를 저지른 소방관의 계급별로는 소방위가 1천502건, 24.0%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소방사가 1천398건(22.4%), 소방교가 1천293건(20.7%)으로 뒤따랐다.

소방서장에 해당하는 소방정의 경우 평균 현원 356명 대비 75건의 범죄·비위가 일어나 발생 비율(21.1%)이 전 계급 중 가장 높았다.

다른 계급의 발생 비율은 소방경이 14.1%, 소방령 12.4%, 소방위 10.7% 등이었다.

소방청 관계자는 "범죄·비위 건수는 2021년까지 증가하다가 2022년, 2023년에는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며 "처분 건수 대비 중징계 비율 또한 중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