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달러 가는길 열려"...CPI 발표에 비트코인 '축포'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급등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4월 CPI 발표 이후 전일 대비 7% 이상 급등하며 지난 4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6만 6천 달러를 돌파했다. 또한 이더리움도 5%, 솔라나도 11% 치솟으며 비트코인 상승랠리에 동참했다.

이날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미국의 4월 CPI 서프라이즈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며 암호화폐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한 CPI와 함께 발표된 소매판매 데이터가 지난 달에 비해 진정되어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이 시사된 점도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스위스블록은 4월 CPI가 비트코인 가격에 중대한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평가했다.

스위스블록은 "지난 3월 신고점 경신 이후 투자자들이 상승 돌파구를 기다려왔는데 이날 발표된 CPI와 소매판매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비트코인이 마침내 6만 6천 달러를 넘어서며 더 큰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트코인 6만 6천 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6만 9천 달러로 향하는 길이 열렸다"면서 "해당 구간을 넘어서게 되면 잠재적으로 8만 4천 달러까지 상승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다음 상승 국면에서는 주요 알트코인들도 비트코인과 함께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 5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7.75% 급등한 66,355달러에 거래 중이다.

(사진=코인데스크)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