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날 맞아 경기지역 교사 422명 대상 교권 실태조사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는 스승의날을 앞두고 경기지역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권보호 대책 실태조사를 한 결과 민원 대응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학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경기 전교조 "민원대응시스템 미비로 교육활동 어려워"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날 경기도교육청 광교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경기지역 교사 4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학교에 민원 대응 총괄팀, 응대 절차 매뉴얼 등 민원 대응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갖추어져 있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73.9%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민원 대응 시스템 미비 이유로 학교 관리자의 적극적 대응 미흡을 꼽았다.

학교 민원인 출입 관리시스템 마련 여부에 대해서는 49.3%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답했다.

교실 밖으로 분리 조처된 학생을 일차적으로 누가 담당하는지를 묻는 말에는 교사라는 답이 54.8%로 가장 많았고 교감은 21.9%, 교장은 4.1%, 잘 모르겠다는 24.7%로 집계됐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교사의 안전한 교육활동과 교육할 권리가 시스템 안에서 제대로 보장받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교육청의 실질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