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와 함께 카네이션 만들기 등 경기지역 학교 '훈훈'

스승의날을 하루 앞둔 14일 경기지역 학교 곳곳에서는 제자들이 스승을 향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했다.

디퓨저 제작 선물·감사주간 운영…스승의날 '제자 마음'
이날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특별한 선물을 교사들에게 전달했다.

이 학교 화학공업과 학생들은 디퓨저(방향기)를 직접 만들어 교사들과 급식실 근로자, 행정실 직원 등에게 선물했다.

기독학생회는 카네이션 배지를 전체 교사들에게 달아줬다.

수원시 장안구 송원초등학교는 지난 2주간 전교생이 함께하는 문화행사로 '감사데이'를 운영했다.

이 기간 학생들은 효도쿠폰, 카네이션 거울·책갈피 만들기, 감사편지 쓰기, 선생님 이름으로 삼행시 짓기 등을 하며 부모님과 교사를 향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감사데이에 참여한 한 학생은 "선생님 이름으로 삼행시 짓기는 어려웠지만 이걸 하면서 선생님의 고마움을 느꼈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카네이션 책갈피를 선물 받은 이 학교 교사는 "아이들이 정성껏 만든 책갈피 선물에 감동했다"며 뿌듯해했다.

학부모들이 학생들과 함께 감사를 표현한 학교도 있다.

용인시 기흥구 청덕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자치회가 학생자치회와 함께 교직원 80여명과 급식실 근로자 등을 위해 카네이션 100송이를 직접 만들어 달아줬다.

디퓨저 제작 선물·감사주간 운영…스승의날 '제자 마음'
또 교사 개개인의 특징을 담은 '최강 에너자이저 체력상', '우리 모두의 존경 대상', '리액션최고상', '재미있는 수업상', '따뜻한 마음씨상' 등 감사장을 만들어 전달했다.

이 학교 배경희 교장은 "잇따른 교권침해 사안 등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지만 처음 교사가 될 때의 초심으로 아이들 곁에서 행복을 찾는 스승의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