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재배 노동력 줄인다…창원시, 드론 무인 직파단지 확대
경남 창원시가 벼 농사과정에서 투입되는 노동력을 절감하기 위한 드론 무인 직파단지를 확대한다.

창원시는 13일 마산합포구 진전면 오서리 한 농가에서 드론을 이용한 무인 직파 연시회를 진행했다.

벼 직파재배는 못자리를 설치하거나 이앙작업(모를 못자리에서 논으로 옮겨 심는 일) 없이 볍씨를 바로 논에 파종하는 기술이다.

직파재배 중에서도 볍씨를 드론으로 살포하는 드론 직파 방식은 기계이앙 수준의 생산성을 가지면서도 노동시간을 90% 이상 감소시켜 생산비를 대폭 절감하는 효과를 낸다.

또 기계이앙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산지와 경지 정리상태가 불량한 농경지에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다만, 드론 직파의 경우 파종 밀도가 높아져 쓰러짐(도복)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시는 그럼에도 드론 직파의 장점이 대체로 크다고 보고 지난해 10㏊ 규모의 벼 직파 재배단지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는 그 면적을 20㏊로 확대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드론 직파 재배의 우수성을 지역 농가들에 홍보해 드론 직파 면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종핵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벼 드론 무인 직파 방식은 기존 기계이앙 재배보다 노동력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며 "농업인들의 비용 절감 및 소득 증대를 위해 지역 농가들의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