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약 55%…대학평의원회, 설문조사 토대로 안건 재심의
강릉원주대 10명 중 9명 '2026년 3월 1일 강원대로 통합' 찬성
강원 1도 1국립대와 관련한 강릉원주대 구성원 설문조사 결과 투표 참여 인원의 10명 중 9명이 통합 출범일을 2026년 3월 1일로 하고 통합 교명을 강원대학교로 하는 데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강릉원주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9∼10일 전임교원, 직원·조교, 학생(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통합대학 출범일·통합대학 교명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참여 인원은 전체 1천117명 중 614명(54.97%)으로 집계됐다.

투표 결과 '강원 1도 1국립대 통합 출범일을 2026년 3월 1일로 하고, 통합 교명은 '강원대학교'로 한다'는 안건에 직역별 투표 반영 비율(총장임용후보자 선출 비율 준용)을 적용한 찬성 비율이 92.92%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월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교육부에 통폐합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교육부는 교무회, 대학평의원회 등 대학 의사결정기구 회의를 통해 추가 보완을 요청했다.

지난달 23일 개최된 교무회의에서는 안건이 원안 가결됐으나 이달 2일 개최된 대학평의원회에서 대학 구성원의 의견 수렴 후 재심의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온라인 설문조사를 열었다.

대학평의원회는 오는 16일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안건을 재심의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하는 정부의 '글로컬대학30' 본지정 대상 10개 대학에 선정됐다.

대학 간 벽을 허무는 통합을 통해 캠퍼스 간 공유·연합·통합을 촉진하는 초광역 단위의 '1도 1국립대' 혁신 모델을 제안했다.

지역 밀착형 특성화 캠퍼스를 구축하고 사회·문화·산업 등 지역 간 격차가 큰 도내 균형 발전을 촉진하겠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