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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 동료 냄새에 업무 의욕 저하"…일본서 '스메하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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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료 냄새 괴롭다" '스메하라'에
    일본서 의견 분분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계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계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날씨가 덥고 습해지면서 동료에게서 나는 냄새가 괴롭다고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는 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보도가 나왔다.

    마이니치 신문은 12일 체취로 주위를 불편하게 하는 '스메하라'에 관해 다뤘다. 스메는 영어로 냄새를 뜻하는 smell의 일본식 표현이며, '하라'는 영어 'Harassment(괴롭힘)'을 축약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파워하라(갑질)'처럼 단어 뒤에 붙여 쓴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의 X 등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사무실에서의 냄새에 대한 불만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누리꾼은 "주변 사람들의 냄새와 내 입 냄새를 동시에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푸념하는가 하면, 다른 이는 "체취는 어쩔 수 없는 문제다. 생리적 현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되려 역 괴롭힘"이라고 지적하는 등 의견이 분분하게 갈렸다.

    매체는 '스메하라'의 원인으로 땀 냄새, 입 냄새는 물론 향수, 섬유 유연제, 애완동물, 담배 냄새 등을 꼽으며 이는 타인을 괴롭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해자 상당수가 악의는 없으나, 일상적인 불편함이 크고 성희롱, 갑질과 같은 직장 내 괴롭힘과 달리 법률적 규제가 없어 많은 일본 직장인이 곤란해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일본의 화장품 제조업체 '만돔'이 지난해 9월 20~50대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이들 중 63%가 마스크 없이 대면 모임을 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자신의 냄새를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68%는 "다른 사람의 냄새가 신경 쓰인다"고 답했다.

    신문은 체취를 막기 위해 아침저녁으로 샤워하고 겨드랑이에 땀 억제제를 바르는 등 몸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 상담을 하는 일본의 사회보험 노무사 요시다 마고(39)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메하라는 팀워크의 혼란이나 일의 의욕 저하에 더해 이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의 대책이 중요하다"면서 상담 창구 개설, 좌석 교체나 환기, 공기 청정기의 설치 등의 방법을 권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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