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 라파 동부에 추가 대피령"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동부지역에 추가로 대피령을 내렸다.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인 아비하이 아드라이 중령은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라파 동부의 다른 지역에 추가로 대피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아드라이 대변인은 이 지역에서 지난 몇 주간 하마스의 테러 활동과 은신처가 발견됐다면서 민간인들에게 해안 쪽 알마와시에 있는 확장된 인도주의 구역으로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6일 라파 동부지역에 처음으로 대피령을 내린 뒤 공습을 단행했으며, 이 지역의 주요 도로도 장악했다.

이스라엘군은 첫 대피령 발령 후 지난 9일까지 피란민 15만명이 대피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피란민 약 140만명이 몰린 라파에서 시가전이 본격화하면 엄청난 민간인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스라엘을 만류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라파 진입 작전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