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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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이면서도 식물성 재료의 다양한 배합과 조리를 통해 창조적인 맛을 내는 사찰 음식이 시중 제품으로 나온다. 식음료(F&B) 기업 CJ제일제당이 오는 15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조계종과 손잡고 비건(채식주의자) 소비자를 겨냥한 사찰식 신제품을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대한불교조계종 사업지주회사 도반HC와 공동 개발한 ‘사찰식 팥죽’, ‘꽈리고추 식물성 장조림’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찰식 왕교자’에 이은 두 번째 콜라보(협업)다.
CJ제일제당 '사찰식 팥죽'.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 '사찰식 팥죽'.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새로 선보이는 사찰식 팥죽은 일반 팥죽과 다르게 오곡(팥·현미·수수·찰보리쌀·차좁쌀)을 담은 사찰식 죽이다. 불교에서 복을 부르고 액운을 물리치는 팥의 의미를 담았다. 개발 과정에서 스님들 조언을 받아 곡물 본연의 고소한 맛과 팥의 향, 다채로운 식감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 설탕을 넣지 않아 슴슴하고 담백한 맛이다.

꽈리고추 식물성 장조림은 식물성 원료로 만든 콩고기 장조림이다. 고기를 사용할 수 없어 CJ제일제당이 독자 개발한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해 맛과 식감을 살렸다.
CJ제일제당 '사찰식 왕교자'.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 '사찰식 왕교자'.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오는 12일 서울 수송동 조계사 일대에서 시식 행사도 연다. 죽, 다과 제품 등을 선물세트형으로 선보여 사찰식 라인업을 확대하고 템플스테이 굿즈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의 차별화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찰식 제품을 선보여 한국의 대표 채식 문화인 사찰음식과 문화를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