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전년 대비 8.5%↑…"고객사 새 전기차 양산에 수익성 개선 전망"
"한국타이어와 상호 이해도 높아 글로벌 시너지 기대"
한온시스템 1분기 매출 2.4조원…1분기 기준 역대 최대(종합)
글로벌 자동차 열에너지 관리 설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2조4천4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같은 매출은 1분기 기준으로 1986년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6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5% 증가했다.

순이익은 101억원으로 77.6% 줄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한 수익성 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물류비 비중을 전년 대비 0.9%포인트 내린 2.5% 수준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전동화 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24%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온시스템은 다수 고객사가 신규 전기차 양산에 나서면서 올해 연간 전동화 매출 비중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온시스템은 업계 글로벌 2위 기업으로, 현대차그룹과 포드,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한온시스템 1분기 매출 2.4조원…1분기 기준 역대 최대(종합)
지난 3일 한온시스템의 최대주주인 한앤코 오토홀딩스 유한회사(한앤컴퍼니)는 2대 주주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에 전체 지분의 약 25%에 해당하는 1억3천345만주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동시에 한국타이어는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 12.2%를 인수하기로 했다.

올해 말까지 이들 거래가 완료되면 한국타이어는 한온시스템 지분 50.53%를 확보해 경영권을 인수하게 된다.

한온시스템 너달 쿠추카야·나가수브라모니 라마찬드란 공동대표는 "한국타이어는 약 10년간 2대 주주로 함께해온 기업으로, 상호 이해도가 높은 만큼 두 기업의 글로벌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기차 시장에서의 기술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입지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