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LG헬로비전에 대해 실적이 계속해서 부진하다며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000원으로 하향했다.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LG헬로비전의 3분기 실적은 매출 2900억원, 영업이익 9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 49% 하락했다"며 "TV, 인터넷, 알뜰폰(MVNO) 등 대부분 분야에서 부진한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매출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TV는 1300억원, 인터넷 313억원, MVNO 38억원, 기타수익 805억원 등이다. TV이익 감소는 전분야에 걸친 매출 감소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LG헬로비전의 올해 예상 매출은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43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LG헬로비전은 2014~2015년 영업이익 1000억원, 2017~2018년 영업이익 700억원대를 회복했다.김 연구원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38억원까지 회복했으나 CATV의 사업 위축 및 기대했던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아직 700억원대 영업이익에는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LG헬로비전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39억1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은 2866억7000만원으로 4.7% 늘었고 순이익은 84억3100만원으로 12.4% 증가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IBK투자증권은 24일 LG헬로비전에 대해 주력 사업은 시장 구조가 우호적이지 않아 성장하기 쉽지 않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000원에서 5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앞으로 LG헬로비전의 변화 내용과 속도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며 투자의견으로는 '중립'을 유지했다.LG헬로비전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3259억원,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LG유플러스에 인수된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기타수익과 일회성 수익 덕분이라는 분석이다.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헬로비전의 주력 사업이며 매출비중이 높은 TV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지만 인터넷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며 "지난해 12월 경상남도 교육청에서 수주한 787억원 규모의 스마트 단말기 보급 사업 실적이 올해 1분기 250억원 남품에 이어 나머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주력 사업인 TV는 시장 구조가 우호적이지 않아 다시 성장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제부터는 사업다각화에 변화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TV는 OTT에 개방적인 젊은 세대를 감안한다면 장기적으로는 매출을 위협하는 요소가 많다"며 "모바일, 인터넷, TV 등은 결합상품이 대세로 경쟁 구조도 취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LG헬로비전의 렌탈사업과 전기차 충전 사업 등은 기존 사업과 다소 동떨어져 보일 수 있다"면서도 "구독서비스 개념에서 보면 기존 사업의 가입자들을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LG헬로비전의 변화 내용과 속도에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을 조언했다. 그러면서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매출은 가시화될 때 이슈에서 사라진다"며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이슈 사항도 사업 경쟁력에 축적이 되고 해당 기업에 관심을 갖게 하는 촉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